"눈에 확 띈다"...도로 바닥글씨

"눈에 확 띈다"...도로 바닥글씨

2014.08.24.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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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에는 사고의 위험이나 방향을 지시하는 글씨가 표기돼 있지만 운전자들에게 잘 보이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청주에 있는 한 작가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글씨 표기방식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다.

[기자]

왼쪽 그림은 종전의 도로표식이고 오른쪽은 새롭게 고안된 도로표식입니다.

15미터 전방에서 왼쪽 도로표식은 어떤 글씨인지 잘 확인하기 어렵지만 오른쪽은 운전자의 눈에 잘 띄여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부분은 적게, 먼 부분은 크게 써 착시효과를 응용해 운전자 시점에서 잘 보이도록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창수, 도로표식 개발자]
"우리 눈이 가진 특성을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이 똑같이 보이게 만들어서 글씨가 어찌보면 서있어 보이게 만들어서 우리의 눈에 빨리 띄도록 만들었습니다."

전방에서보면 표식이 일어선 모양이지만 다가갈수록 다시 눕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교통 지시 상황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이 도로 표식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에서 활용됐는데 운전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정갑선, 청주시 영운동]
"이 글씨는 딱 봤을 때는 글씨가 서 있는 것처럼 멀리서도 시야가 좋고 운전하기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외 특허출원중에 있는 이 새로운 도로표식은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큰 효과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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