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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핵심 문화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우환 미술관 건립 문제가 4년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미술관 건립에 무관심한 것으로 보였던 작가가 인제야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섰지만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우환 미술관 건립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으로 찾아가 이 작가를 직접 만난 대구시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시민들과 시의회에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하면 빠른 시간안에 함께하는 작가들의 구성이나 그분들의 계약 문제를 좀 당겨줬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드렸고요."
다음 달 이 작가가 대구를 방문해 최종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미술관 추진 여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우환 작가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인다 해도, 대구시가 책정한 작품구입비 100억 원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어서 미술관 건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 작가를 비롯해 10명 남짓 참여하게 될 동료 작가들의 작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현재로써는 최종 가격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4년 전부터 건축비만 300억 원을 들여 두류공원 부지 2만 5천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이우환 미술관을 짓기로 했으나 일방적인 추진으로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터뷰:김범일, 전 대구시장]
"젊은이들에게 꿈과 창의력과 희망을 주는 미술관, 전 세계인들이 꼭 찾아오고 싶은 미술관 그런 미술관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지역과는 연고도 없는 작가의 미술관 건립에 정체성 시비가 일었고, 부산도 같은 시기에 이우환 갤러리를 추진하면서 대구시는 곤경에 처하기까지 했습니다.
더구나 이 작가가 줄곧 대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 건립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자존심 문제까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진혁, 화가]
"미술관이 되려면 적어도 몇백 점이 있어야 되는데 과연 그의 친구가 누구이며 그 작품 수백 점이 어떻게 와서 미술관을 만들 건지 시에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아직 정확히 계획된 것은 없다."
이미 18억 원의 설계비까지 집행된 미술관 건립 논란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구시가 핵심 문화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우환 미술관 건립 문제가 4년째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미술관 건립에 무관심한 것으로 보였던 작가가 인제야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나섰지만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우환 미술관 건립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으로 찾아가 이 작가를 직접 만난 대구시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권영진, 대구시장]
"시민들과 시의회에 동의를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하면 빠른 시간안에 함께하는 작가들의 구성이나 그분들의 계약 문제를 좀 당겨줬으면 좋겠다. 이런 요청을 드렸고요."
다음 달 이 작가가 대구를 방문해 최종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미술관 추진 여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우환 작가가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인다 해도, 대구시가 책정한 작품구입비 100억 원은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어서 미술관 건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 작가를 비롯해 10명 남짓 참여하게 될 동료 작가들의 작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현재로써는 최종 가격을 예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4년 전부터 건축비만 300억 원을 들여 두류공원 부지 2만 5천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이우환 미술관을 짓기로 했으나 일방적인 추진으로 많은 갈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터뷰:김범일, 전 대구시장]
"젊은이들에게 꿈과 창의력과 희망을 주는 미술관, 전 세계인들이 꼭 찾아오고 싶은 미술관 그런 미술관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지역과는 연고도 없는 작가의 미술관 건립에 정체성 시비가 일었고, 부산도 같은 시기에 이우환 갤러리를 추진하면서 대구시는 곤경에 처하기까지 했습니다.
더구나 이 작가가 줄곧 대구에 자신의 이름을 딴 미술관 건립에 부정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자존심 문제까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진혁, 화가]
"미술관이 되려면 적어도 몇백 점이 있어야 되는데 과연 그의 친구가 누구이며 그 작품 수백 점이 어떻게 와서 미술관을 만들 건지 시에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아직 정확히 계획된 것은 없다."
이미 18억 원의 설계비까지 집행된 미술관 건립 논란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YTN 채장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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