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실탄 소지 폭력조직 두목 적발

권총·실탄 소지 폭력조직 두목 적발

2014.07.10.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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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검찰청은 권총과 실탄을 소지한 혐의로 광주 폭력조직 두목 52살 A 씨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자신의 집에 미제 권총 한 정과 실탄 30발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1월 A 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빚 독촉을 하지 말라며 권총으로 협박했다는 B 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권총과 실탄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지난 2006년 미국에 살던 지인이 한국으로 이사하면서 짐과 함께 실수로 권총을 들여와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진짜 권총으로 판명됐으며, 검찰이 조직폭력배에게서 직접 권총을 압수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조직폭력배들이 세력 규합이나 이권개입을 위해 불법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만큼 총기 소지가 더 있는지와 정확한 출처를 수사할 예정입니다.

폭력 관련 전과 7범인 A 씨는 정작 범죄단체 관련 혐의로 처벌받은 적은 없으나 경찰은 폭력조직의 실질적인 두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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