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녹조...사전예방이 '최선'

하천 녹조...사전예방이 '최선'

2013.12.14.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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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후와 환경오염 여파로 하천 녹조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천의 수질오염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효율적인 녹조관리와 해결책을 찾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질오염의 주범인 녹조.

늦가을은 물론 초겨울까지 하천 녹조가 지속될 정도로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하천수질에 대한 불안감이 하천관리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다각화되고 있습니다.

하천이 국민 모두가 쉽게 찾아가 즐길 수 있는 여가와 문화휴식 공간으로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정수, 녹색미래 사무총장]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정수처리를 제대로 해서 실제로 먹는 물은 먹는 물 안전성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합니다만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그 대책만으로는 해결된다고 보기 어렵고요. 기술개발과 관련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봅니다."

'하천의 녹조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대토론회는 녹조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덜고,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의 장입니다.

4대강 사업 이후 우리나라 하천의 물 관리 환경이 변화되면서 이에 걸 맞는 하천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목적댐이나 보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하천수질과 녹조문제에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책임있는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겁니다.

[인터뷰:민영석, 경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녹조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하루 아침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고, 또 1차 생산자로서 생태계 균형이 깨져서 녹조가 발생하니까 결과적으로 이것을 막으려면 생태계 복원이 필수적으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조를 막는 최선책은 사전예방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국토해양부와 농림식품부, 환경부 등 유관 부처가 함께 움직이는 협업체계와 함께 대규모 투자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게 난제입니다.

[인터뷰: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사전에 녹조에 대한 예비 프로그램도 만들고,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도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뢰감 있는 하천관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상이변 등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녹조현상.

녹조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수질오염을 줄이고 하천 녹조를 막기 위한 바람직한 해결방안 찾기에 국민 모두가 나섰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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