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북카페 인기

소통하는 북카페 인기

2013.09.01.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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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서관하면 다소 폐쇄적인 공간에다 도서 대출 등 절차가 복잡한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는 데요.

이런 이미지를 탈피한 작은 북카페가 탄생해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때 담배를 제조했던 공장 한 켠.

얼마 전까지 쓸모없던 공간이 책을 읽고 토론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북카페로 변신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요즘 문학모임이나 예술동호인들로부터 인기입니다.

이용에 어떤 절차도 없고, 필요한 책도 마음대로 골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정숙, 충북 청주시 가경동]
"굉장히 폐쇄적이고 조용해야되는데 여기서는 자유롭게 토론도 할 수 있겠고 기존의 도서관들하고는 참 많이 다르다는게 신선해요"

해와 바람 등을 형상화한 벽면 서가에도 가지런히 책들이 꽃혀 있습니다.

높이 4미터, 길이 12미터여서 사다리까지 비치해 누구나 원하는 책을 뽑아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용 독서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기둥에도 책을 꽃아 놓았는데 서가라기보다 오히려 하나의 예술작품입니다.

이 북카페의 책들은 모두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것들이어서 시민들이 함께 책을 나눠볼 수 있습니다.

최근 문을 열었지만 시민과 출판사들로부터 도서 기증이 이어져 벌써 7천 권을 넘었습니다.

[인터뷰:변광섭, 청주문화산업단지 문화예술부장]
"책만 보는게 아니라 공연과 전시와 인문학 관련된 다영한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열린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문화살롱으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청주시민 북카페는 독서의 생활화는 물론 책 나눠보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세상을 여는데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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