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소각로서 폭발...2명 숨져

폐기물 소각로서 폭발...2명 숨져

2013.04.24. 오후 7: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폐기물 업체 소각로에서 폭발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폐기물 업체 직원들이 작업을 하던 도중에 폭발사고가 나 피해가 컸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폐기물 소각로 건물이 폭발사고와 화재로 시커멓게 불에 탔습니다.

소각로 건물 철판 지붕 등이 뜯겨 나갈 정도여서 내부에서 얼마나 큰 폭발이 일어났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방차 20대와 소방관 60여 명이 출동해 불을 껐지만, 주변에 유독가스가 퍼져 있어 접근이 어렵습니다.

폭발사고가 나면서 불이 번져 주변 건물에서도 화재가 났습니다.

[인터뷰:김종호, 전주덕진소방서 대응구조과장]
"산업폐기물인데요, 전선이나 비닐 그런 겁니다. 그런 것 속에 남아 있는 여러 가지 휘발성 가스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마 누출돼서 인화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사고로 폐기물 업체 직원 61살 이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폐기물 업체 직원들이 소각로 안에서 분리 작업을 하던 도중에 폭발사고가 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폭발사고에 직원들은 피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5명도 얼굴과 가슴, 등 부위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한세웅,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3도 이상 화상을 입은 것 같고요, 현재는 응급처치를 빨리해서 전문 병원으로 보내야 합니다."

경찰은 일단 산업폐기물에 휘발성 물질이 섞여 있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폐기물 처리장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했던 점을 확인하고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