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추모열기 고조!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추모열기 고조!

2013.03.23.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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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에는 휴일을 맞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천안함 용사 추모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를 통해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대전현충원에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 걷기대회 참가자들입니다.

현충원을 따라 길게 이어진 행렬.

추모 걷기대회는 현충원 한얼지와 보훈산책로, 열사길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거쳐 4.7㎞코스로 마련됐습니다.

조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 걷기대회 참가자들에게 오늘은 그 어느 대회보다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인터뷰:김형국, 대전시 노은동]
"날씨도 너무 좋고 오늘 천안함 3주기 추모행사이니까 애들, 가족들과 같이 와서 애국심도 한번 느껴 보려고 왔습니다."

천안함 46 용사 특별 묘역은 대전현충원 참배 필수코스로 자리잡았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일반 참배객들이 찾아와 희생 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렸습니다.

천안함 폭침 3년이 지났지만 희생 용사 유가족들의 아픔은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을 기억하고, 함께 추모하는 국민과 이웃이 있어 힘을 얻습니다.

[인터뷰:윤청자,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저 많은 학생들이 와서 안보의식도 있고, 저렇게 천안함을 위해서 저렇게 걷기대회 하는데 많이 나와 주셔서 국민한테도 너무 감사하고..."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가 안장된 특별묘역이 대전현충원의 새로운 명소입니다.

특별묘역 조성 이후 국가안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호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참배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
"천안함 장병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또 유가족들을 위로 격려하며 국민이 확고한 호국안보 의지를 다지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3주기를 맞아 서해에서 산화한 호국의 별, 46용사를 기리고 국토 방위와 안보 의지를 다지기 위한 추모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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