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가을 강풍 피해 속출

동해안 가을 강풍 피해 속출

2012.11.12. 오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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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원도 동해안지역에는 태풍에 맞먹는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길을 가던 사람이 쓰러져 다치는가 하면 아파트 공사장 거푸집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의 거푸집이 초속 20m가 넘는 강풍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거푸집은 인근 주택 2채를 덮쳐 지붕과 옥상 난간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건물 간판도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해 떨어지거나 쓰러졌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인터뷰:허현수, 강원도 강릉시 교동]
"아침에 출근할 때 바람이 너무 심해서 걸어오기 너무 힘들었고요. 낮에도 바람이 심해서 외출하기 힘들었습니다."

고성의 한 콘도 앞에서는 직원과 투숙객 4명이 잇따라 강풍에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지역에는 이틀 동안 강풍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지난여름 태풍 볼라벤이 몰고 온 초속 30m 안팎의 강풍에 맞먹는 세기입니다.

[인터뷰:윤기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만주 북동쪽에 위치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고 특히 강원 산간과 동해안은 백두대간의 지형적 영향으로 강풍이 불었습니다."

기상청은 강풍특보가 해제됐지만 오전까지 다소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추가 피해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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