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걸으니 저만치 가을이...

숲길 걸으니 저만치 가을이...

2012.09.02. 오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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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휴일인 오늘 강원도 춘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숲길을 걷고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운 휴일을 만끽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이 지나간 춘천 김유정역이 오랫만에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형형색색의 옷으로 잔뜩 멋을 부린 등산객들이 서둘러 봄내길 트레킹에 나섭니다.

김유정 생가가 있는 실레마을을 지나 시원한 숲속에 조성된 실레이야기길을 걸으며, 소설속으로 흠뻑 빠져 듭니다.

[인터뷰:안미희,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저희 가족끼리 김유정 소설가 생가가 있다고 해서 한번 와봤어요.오늘 마침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은 들판을 걸으니까 참 기분이 좋네요."

그런가 하면 춘천에 새 명물로 떠오른 옛 경춘선 철로에 레일바이크 행렬이 이어집니다.

북한강변을 따라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놓인 옛 철길을 달리는 레일바이크.

옛 추억과 낭만을 싣고 신나게 달리다 보면 저멀리 삼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맞바람은 무더운 늦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냅니다.

[인터뷰:방윤옥, 경기도 수원시 당수동]
"애들이랑 레일바이크를 탔는데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바람도 너무 시원하고 상쾌하게 타는거 같아 기분 좋습니다."

[인터뷰:김지현·송충규, 서울 방화동]
"날씨는 더웠지만 경치도 좋고 보람찬 하루였던 것 같아요.레일바이크 짱입니다. 짱이에요!"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인 9월 첫 휴일을 맞아 모처럼 춘천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

김유정 문학촌에 들러 김유정의 문학정신을 배우고, 가족과 연인들이 초가을의 정취가 깃든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휴일 한 때를 보냈습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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