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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이 숱한 논란 끝에 사실 무근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에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지만, 박 시장은 강 의원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질문]
앞선 리포트에서 볼 수 있듯이 박 시장의 아들이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 촬영을 다시 한 결과 강 의원 주장이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났는데 의료진의 결론, 어떻게 정리할 수 있나요?
[답변]
오늘 박주신 씨의 MRI 판독에는 세브란스병원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 등 디스크 분야 권위자 3명이 참여했는데요.
박주신 씨의 MRI 판독을 통해 의료진이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박 씨가 오늘 촬영한 MRI와 지난해 12월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같다는 것입니다.
두 MRI에 나와있는 근육 모양과 피하지방 두께, 디스크의 튀어나온 정도를 비교해보니 모두 동일하다는 판단입니다.
병무청도 오늘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했는데요.
강용석 의원은 박주신 씨가 MRI 자료를 바꿔치기해 4급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았다며 꾸준히 의혹을 제기했지만, 병무청에 있는 MRI가 본인의 것으로 확인됐으니 강 의원은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된 것이죠.
[질문]
오늘 공개 재신검으로 병역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강용석 의원이 전격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죠?
[답변]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의 발표가 3시반이었는데 강 의원은 오늘 오후 4시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강 의원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강용석, 무소속 의원]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병역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적인 면들에 대해 당사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이후 의원직 제명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박 시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재기를 모색해왔습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폭로는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와 강 의원에게 정치적 재기가 힘든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질문]
강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지만, 박 시장 측은 후속 조치로 강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죠?
[답변]
박원순 시장은 의료진의 발표 직후 시청 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 시장은 'MRI 재촬영 결과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병역 의혹은 완전히 허구이며, 무책임한 정치적인 공세'라고 비판하며 강 의원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경기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류경기, 서울시청 대변인]
"강용석 의원은 본인이 약속한대로 사퇴해야 할 것이고 나아가서 정계를 영원히 떠나야 함.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개인의 사적인 의료 기록을 입수했는지 밝히고 관련 법에 의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박 시장 측 변호인은 이를 위해 이미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여서 박 시장 본인의 결단만 남은 상태입니다.
또 강 의원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동조한 사람들도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박 시장 아들의 재검 결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이렇게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변]
강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잇따라 의혹을 제기할 때만 해도 박 시장의 입장은 한마디로 '무대응'이었습니다.
총선을 앞둔 이른바 '노이지 마케팅' 즉 무분별한 정치적 공세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최근 의사까지 가세하고 일부 언론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적잖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예로 어제 박 시장이 해빙기를 맞아 한강 대교 등 서울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는데 이 자리에서도 박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정 이슈보다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병역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 조기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개 재신검'이라는 속전속결의 정공법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내부적으로 병역 의혹이 사실아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이제 박 시장은 큰 부담을 덜게 됐는데요.
앞으로 박 시장의 행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답변]
오늘 의혹 자체가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박 시장은 뉴타운 출구 전략 등 본연의 시정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달 초 일본 출장에서 구상한 서울시 홍수대책과 공공 임대주택 등을 추진하는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번 주로 예상된 민주통합당 입당도 차질없이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내일 입당이 유력해 보입니다.
[질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책임한 정치 공세나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자제해야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면서요요?
인터넷과 SNS 상에서는 강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엄중한 일을 사실 확인 조차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으로 하려고 했느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도, 네티즌도 이번 일을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나 무분별한 폭로전의 악습에서 벗어나는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이 숱한 논란 끝에 사실 무근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에 강용석 의원은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지만, 박 시장은 강 의원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질문]
앞선 리포트에서 볼 수 있듯이 박 시장의 아들이 오늘 세브란스 병원에서 MRI 촬영을 다시 한 결과 강 의원 주장이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났는데 의료진의 결론, 어떻게 정리할 수 있나요?
[답변]
오늘 박주신 씨의 MRI 판독에는 세브란스병원 윤도흠 신경외과 교수 등 디스크 분야 권위자 3명이 참여했는데요.
박주신 씨의 MRI 판독을 통해 의료진이 내린 결론은 한마디로 박 씨가 오늘 촬영한 MRI와 지난해 12월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같다는 것입니다.
두 MRI에 나와있는 근육 모양과 피하지방 두께, 디스크의 튀어나온 정도를 비교해보니 모두 동일하다는 판단입니다.
병무청도 오늘 이 같은 판단을 뒷받침했는데요.
강용석 의원은 박주신 씨가 MRI 자료를 바꿔치기해 4급 공익근무요원으로 판정받았다며 꾸준히 의혹을 제기했지만, 병무청에 있는 MRI가 본인의 것으로 확인됐으니 강 의원은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된 것이죠.
[질문]
오늘 공개 재신검으로 병역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강용석 의원이 전격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죠?
[답변]
세브란스 병원 의료진의 발표가 3시반이었는데 강 의원은 오늘 오후 4시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강 의원의 발표 내용을 들어보시죠.
[녹취:강용석, 무소속 의원]
"국민 여러분께 약속 드린대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병역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적인 면들에 대해 당사자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이후 의원직 제명 위기에까지 몰렸지만 박 시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며 재기를 모색해왔습니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폭로는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와 강 의원에게 정치적 재기가 힘든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질문]
강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발표했지만, 박 시장 측은 후속 조치로 강 의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죠?
[답변]
박원순 시장은 의료진의 발표 직후 시청 대변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박 시장은 'MRI 재촬영 결과 강용석 의원이 제기한 병역 의혹은 완전히 허구이며, 무책임한 정치적인 공세'라고 비판하며 강 의원이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경기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류경기, 서울시청 대변인]
"강용석 의원은 본인이 약속한대로 사퇴해야 할 것이고 나아가서 정계를 영원히 떠나야 함.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개인의 사적인 의료 기록을 입수했는지 밝히고 관련 법에 의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박 시장 측 변호인은 이를 위해 이미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여서 박 시장 본인의 결단만 남은 상태입니다.
또 강 의원 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동조한 사람들도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질문]
박 시장 아들의 재검 결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이렇게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답변]
강 의원이 블로그를 통해 잇따라 의혹을 제기할 때만 해도 박 시장의 입장은 한마디로 '무대응'이었습니다.
총선을 앞둔 이른바 '노이지 마케팅' 즉 무분별한 정치적 공세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는데요.
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최근 의사까지 가세하고 일부 언론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자 적잖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예로 어제 박 시장이 해빙기를 맞아 한강 대교 등 서울의 주요 시설을 둘러봤는데 이 자리에서도 박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정 이슈보다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아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따라 병역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기 전에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 조기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개 재신검'이라는 속전속결의 정공법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내부적으로 병역 의혹이 사실아 아니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이제 박 시장은 큰 부담을 덜게 됐는데요.
앞으로 박 시장의 행보,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답변]
오늘 의혹 자체가 사실 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박 시장은 뉴타운 출구 전략 등 본연의 시정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달 초 일본 출장에서 구상한 서울시 홍수대책과 공공 임대주택 등을 추진하는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번 주로 예상된 민주통합당 입당도 차질없이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따라서 이르면 내일 입당이 유력해 보입니다.
[질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책임한 정치 공세나 근거없는 의혹 제기를 자제해야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면서요요?
인터넷과 SNS 상에서는 강 의원의 의혹 제기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엄중한 일을 사실 확인 조차 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하는 수준으로 하려고 했느냐"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정치권과 일부 언론도, 네티즌도 이번 일을 무책임한 흑색선전이나 무분별한 폭로전의 악습에서 벗어나는 자성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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