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알밤이 익어가는 가을!

[앵커멘트]

여름철 기상악화로 조생종 밤의 경우 품질이나 생산량에서 평년보다 다소 부진했었는데요.

다행히 최근에 볕이 좋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CMB 충청방송 이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면적이 70% 가량이 산지인 공주시는 밤 주산지로 유명합니다.

5천 515ha에 달하는 면적에 2천백여 농가가 밤농사를 짓고 있으며 10월 초까지 중·만생종 밤 수확이 한창입니다.

가지가 축 늘어질 만큼 밤송이들이 주렁주렁 달렸는데요, 최근 일조량까지 좋으면서 밤들이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곽병수, 공주시 산림과 산림소득담당]
"여름철 기상악화로 인하여 밤 품질면이나 생산량 면에서 평년에 비해 다소 부진하였으나 다행히 최근에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깨끗한 자연이 주는 햇살 아래, 건강한 나무에 건강한 열매가 맺힌다는 농부의 자부심이 만나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인터뷰:신덕영, 밤농장 대표]
"일단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풀을 전부 일일이 예초기를 이용해서 손으로 깎고. 털어서 줍고 하면 나무에도 스트레스가 가고 여러 가지 좋지 않은데 자연 낙과된 상태에서 수확을 하기 때문에 밤 맛도 좋고 나무도 건강하게 자라는 것 같아요."

일교차가 큰 날씨 덕에 공주에서 나는 밤은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직화로 노릇노릇하게 구운밤은 달콤한 맛이 일품이어서 별미로 통합니다.

[인터뷰:이희철, 충남 공주시 장기면]
"생밤은 아삭아삭하니 맛있고 연해요. 군밤은 포근포근하니 달아요."

여름철 기상악화로 밤 생산이나 품질에서 다소 부진했던 면이 있었지만 좋은 날씨가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밤의 품질 향상은 물론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CMB뉴스 이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