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원 울릉도 방문에 반발 확산

일본 의원 울릉도 방문에 반발 확산

2011.07.26.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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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 2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놓고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규모 규탄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울릉도 주민들은 이들의 입도 자체를 실력 저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을 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토주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외교적인 문제로 정부가 이들을 막을 수 없다면 직접 나서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의원들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포항과 울릉도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조훈영, 안용복재단 사무처장]
"침략적 근성을 아직도 일본이 버리지 않고 3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리 국토를 침범한 그런 근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릉도 주민들도 이번 주 금요일 궐기대회를 열고 이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인 경상북도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도지사 명의의 규탄 성명과 함께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사업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남일, 경북 환경해양산림국장]
"독도의 체계적인 실효적 지배를 위해서 다음 주 중에 독도주민숙소를 준공할 예정이고 울릉도에 독도체험의 다양한 시설들을 넣는 독도체험수련관과 울릉도·독도 트레킹센터 등 이런 사업들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부 단체들은 일본 의원들을 실력으로 저지할 경우 오히려 이들의 의도에 말려들 것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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