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폭우 예고...황강댐 방류 시점은?

휴전선 폭우 예고...황강댐 방류 시점은?

2016.06.30.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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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밤부터 휴전선 부근에 폭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북한 황강댐이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비가 내리기 전인 내일 오전부터 기습 방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는 내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내리는 장맛비입니다.

[김영선 / 기상청 예보관 :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일(토요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밤이 되면 빗줄기가 더 굵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과 영서지방뿐 아니라 휴전선 부근과 북한 황해도 지역에도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6시간~9시간 정도 굵은 비가 이어지면서 최고 150mm 이상의 큰비가 예상됩니다.

이런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이 모이는 북한 황강댐의 현재 수위는 108m.

만수위 114m에 6m 여유밖에는 없습니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바로 물을 비우지 않으면 댐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정보를 입수하고 있고, 유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댐의 상황으로 볼 때 비가 시작되기 전인 내일 오전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주말 새벽 사이에 북한이 황강댐 방류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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