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15년 만의 최강 한파...결빙에 인적 끊긴 한강

[날씨] 15년 만의 최강 한파...결빙에 인적 끊긴 한강

2016.01.24.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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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극 한파의 기세가 더 강해져 15년 만에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파 속에 한강도 꽁꽁 얼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추위 상황, 현장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경진 캐스터!

단단히 중무장했는데도 무척 추워 보이네요?

[캐스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추위에 온몸이 저절로 떨립니다

15년 만에 가장 심한 추위라는 걸 실감하고 있는데요.

기온도 낮지만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볼이 얼어서 따갑고요.

손은 장갑을 꼈지만 손끝이 아려옵니다.

오늘 아침 15년 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강원 산간의 기온이 영하 29.7도, 서울도 영하 18도 대구 영하 13도 등 전국이 영하 10도 안팎의 혹한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찬 바람이 불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영하 30도에 육박했습니다.

혹한에 한강 여의도 선착장은 강이 꽁꽁 얼어붙어 겨울 왕국을 이루고 있습니다.

평소에 운동하거나 산책하던 시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요, 고요하다 못해 적막합니다.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은 1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5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늘 낮 기온도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겠는데요.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8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6도, 부산 영하 4도, 제주 영하 2도에 한낮에도 강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또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쌓이고 있는데요.

내일 낮까지 서해안에는 최고 15cm의 큰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눈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북극 한기가 몰고 온 한파는 오늘이 고비입니다.

내일부터 조금씩 누그러져 모레 낮에는 서울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선착장에서 YTN 한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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