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진로 오른쪽이 더 위험...바람 더 세져

태풍 진로 오른쪽이 더 위험...바람 더 세져

2015.08.25.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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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진로의 오른쪽은 바람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어 '위험반원'이라고 불립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고니'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수십 년 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신호등도 허리가 잘렸습니다.

20년 만에 가장 강한 초속 71m의 폭풍이 관측되며 부상자가 속출했고 항공기와 배편도 끊겼습니다.

[관광객]
"임시 비행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순서가 200번째입니다."

[관광객]
"비행기가 언제 뜰지 몰라 1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은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들어 태풍 위력보다 피해가 더 컸습니다.

태풍의 위험반원은 반시계방향으로 부는 태풍 자체의 바람과 편서풍이 합쳐지면서 더욱 강한 바람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가항반원은 태풍의 바람과 편서풍이 반대 방향이 되면서 서로 상쇄돼 상대적으로 풍속이 약해집니다.

태풍 '고니'가 동해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가항반원에 위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부산과 동해안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라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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