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소멸...내일까지 150mm 비바람

태풍 소멸...내일까지 150mm 비바람

2014.09.23.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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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멸...내일까지 150mm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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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풍웡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내일까지 강풍을 동반한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태풍 '풍웡'의 심술은 여름태풍보다 더 심했습니다.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과 중국까지, 3개의 나라를 연이어 강타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약해진 태풍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오후 6시에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제주 산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며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초속 1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빗줄기도 점차 굵어져 내일 새벽에는 남해안에, 아침에는 충청 북부와 경북 등 내륙에 시간당 30mm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청이남지방에 50~10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 강원 산간과 지리산 부근, 충청 북부, 충남 서해안에는 15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에도 2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태풍이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더라도 강한 바람과 함께 태풍이 몰고 온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효과로 해안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수확을 앞둔 과수와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해안은 너울과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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