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비...폭염 기세 꺾여

전국에 단비...폭염 기세 꺾여

2014.06.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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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 지방에 단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됐습니다.

또 나흘간 이어졌던 폭염도 그 기세가 누그러들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잔뜩 낮아진 하늘.

오랜만에 비가 내리며 나뭇가지에도 생기가 감돕니다.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던 시민들은 모처럼 선선해진 날씨가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조미령, 서울시방배동]
"날씨가 너무 덥고 힘들었는데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운동하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내륙에는 봄부터 시작된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리진 제주 산간에는 윗세오름이 20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도 강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목포에 초속 33.6미터, 고산 초속 32.1미터, 진도 초속 27.6미터 등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바람은 오늘 오후부터 약해지겠지만, 비는 지방선거일인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경남해안에 80mm 이상, 동해안과 경남 20~60mm, 서울 등 중부에는 5~2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오늘도)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고, 남부 지방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 다시 더워지겠지만 지난주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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