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서 한겨울로...기온 널뛰기

초여름에서 한겨울로...기온 널뛰기

2014.02.04.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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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이틀만에 기온이 30도나 변한 건데, 다음 달 상순까지는 이같은 기온 널뛰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찬 바람에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체감 온도는 대부분 -10도 아래 머물렀습니다.

이번 겨울들어 가장 혹독한 추위가 몰려온 겁니다.

하지만 설 연휴 마지막 날, 대구는 봄을 넘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 20여 년 만에 2월 상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동안의 가장 기온 변화가 심했던 곳은 경남 합천.

낮 기온이 24.4도까지 올랐는데 오늘 아침은 -8.5도까지 떨어져 온도차가 무려 33도나 났습니다.

대구는 27도, 서울도 17도나 됐습니다.

설 연휴에는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북서쪽에서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날씨가 급변한 겁니다.

[인터뷰: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올겨울은 기압계 흐름을 막는 현상이 없어서 남서류가 들어올 때는 포근하고 북서기류가 들어올 때는 매우 추워지지만, 기간이 오래가지 않고 기온 변화가 큰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상순까지는 이같은 기온 널뛰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독감과 신종플루 등 환절기 질환이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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