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못 줄이면 세기말 서울 1년 절반이 여름

온실가스 못 줄이면 세기말 서울 1년 절반이 여름

2013.03.31.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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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를 줄이지 못하고 지금 추세대로 배출하면 이번 세기말 서울 지역은 1년의 절반이 여름 상태에서 지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시나리오 가운데 특별한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없는 경우를 가정해 예측한 결과 2091∼2100년 서울의 여름 일수는 연평균 174.9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 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이는 2001∼2010년 평균 121.8일에 비해 2개월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는 현재 11.1일에서 83.4일로,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일수는 8.2일에서 81.9일로 크게 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남해안 일부 지역에 해당하는 아열대 기후 구역이 세기 말에는 강원도와 경기 서북부를 제외한 남한 대부분 지역, 황해도 서부까지 북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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