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음 주 월요일 저녁 여수 부근 상륙

태풍 다음 주 월요일 저녁 여수 부근 상륙

2012.09.14.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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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대형 태풍 산바는 다음 주 월요일쯤 전남 여수 부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3년 매미의 위력을 지니고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악의 태풍이 될 우려가 높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의 눈이 또렷이 보이는 '산바'.

필리핀 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19km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10헥토파스칼,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56m의 폭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볼라벤보다 센,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입니다.

태풍은 다음 주 월요일 낮 제주도를 통과해 저녁 무렵 전남 여수 부근 남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이후 내륙을 관통해 화요일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하겠습니다.

상륙할 때의 예상 강도는 2003년 태풍 '매미'의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서쪽으로 내륙을 관통하는 만큼 매미를 뛰어넘는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김태룡,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최대 고비는 태풍이 우리나라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하여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화요일 오후까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500mm 이상의 폭우와 초속 50m가 넘는 폭풍이 불겠고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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