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비...봄 날씨 왜 이러나?

강풍 동반 비...봄 날씨 왜 이러나?

2012.04.25.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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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는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오늘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변덕스런 봄철 날씨의 원인, 김진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강풍이 나뭇가지를 쉴새없이 흔듭니다.

심한 바람에 우산이 뒤집어지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종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하루 전, 초여름 더위가 찾아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올해 봄은 이처럼 유난히 날씨 변덕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3월에는 꽃샘추위에 늦은 눈까지 내리더니 4월 들어서는 폭우에 강풍, 성급한 더위까지 찾아왔습니다.

보통 봄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기단은 중국 내륙에서 다가오는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입니다.

그런데 3월에는 북쪽 찬 공기가 세력을 강화하며 영향을 주더니 4월 들어서는 남서쪽 기압골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대기 불안정이 더 심해져 이같은 이상 기상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지구 온난화로) 대기 기온이 상승하면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는 능력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상현상이 나타난다면 비나 눈이 많이 오게 됩니다."

기상청은 5월에도 이상 고온과 폭우가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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