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고온...다음 주 평년기온

이틀째 고온...다음 주 평년기온

2011.11.04. 오후 4: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오늘도 전주의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이틀째 고온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에는 예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이 달 중순에는 기습추위가 찾아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을로 물든 도심 공원.

소복히 쌓여있는 낙엽은 분명 가을의 흔적이지만 계절의 시계는 여름으로 돌아간 듯 합니다.

추억을 만드는 연인들은 따뜻한 가을이 오히려 즐겁습니다.

[인터뷰:황은혜, 서울 논현동]
"지금 너무 예쁜데 다음 주부터는 추워진다고 해서 계속 이렇게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딱 좋은데..."

공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은 어느새 땀이 주르르 흐릅니다.

[인터뷰:이동현, 서울 상도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도 더워서 이렇게 반팔 입고 다녀요."

전주의 기온은 28도까지 올랐습니다.

전국을 통틀어 11월 기온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고창 27.8도, 서울 22.5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째 고온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조익현, 기상청 통보관]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풍을 타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틀간 고온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고온현상은 주말사이 비가 내리면서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일요일부터 낮 기온이 2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음 주에는 예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수능시험일인 목요일에도 입시추위 없이 선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 달 중순부터는 기온이 한단계 더 떨어지면서 성급한 겨울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때아닌 고온현상에 이어 이제는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에서 기온변화가 무척 심하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