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아내, 가족 향한 도 넘은 악플에 SNS까지 폐쇄

조현우 아내, 가족 향한 도 넘은 악플에 SNS까지 폐쇄

2018.06.24.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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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아내, 가족 향한 도 넘은 악플에 SNS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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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와 아내 이희영 씨가 가족을 향한 일부 네티즌의 도 넘은 악플에 SNS 계정을 폐쇄했다.

지난 20일 조현우 소속팀 대구FC는 조현우의 아내인 이희영 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공개했다. 이 씨는 "멋지게 해내고 있어서 정말 존경스럽고 나는 여기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까 몸 건강히 다치지 말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며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 중인 조현우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이 조현우의 아내 개인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그의 외모를 비하하며, 어린 딸에게도 악플을 남기는 등 이유 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이 씨는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700여 개의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조현우 아내, 가족 향한 도 넘은 악플에 SNS까지 폐쇄

이후 이 씨는 22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아기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건너 건너 듣게 되면서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700개 정도의 수년간 일상을 담은 일기와 같은 것들을 지우게 됐다"며 "몇 년간 추억의 공간이었는데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기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혔다.

결국 조현우와 그의 아내는 운영 중이던 개인 SNS 계정을 모두 폐쇄했다.

일부 네티즌의 도 넘은 악플 세례에 선수들의 가족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자 악플을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조현우는 스웨덴, 멕시코와 맞붙은 2경기에서 6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골키퍼 중 현재 공동 8위의 성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gettyimages, 대구FC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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