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김경애 선수가 다신 하기 싫다고 밝힌 훈련

'컬링' 김경애 선수가 다신 하기 싫다고 밝힌 훈련

2018.03.04.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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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김경애 선수가 다신 하기 싫다고 밝힌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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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국가대표 김경애 선수가 다신 하기 싫은 훈련으로 수상인명구조(라이프가드)를 꼽았다.

지난 3일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SBS 뉴스'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선수들은 "지금 생각하면 '이 훈련은 정말 하기 힘들었다'라고 생각하는 훈련이 있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이 나오자 김경애 선수가 '움찔'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폭소했다.

훈련에 대해 가장 할 말이 많아 보였던 김경애 선수는 "저희가 등산도 하고 많이 했는데, 라이프가드 훈련을 할 때 (힘들어서) 많이 울었다"며 "수경에 눈물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이 울어서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수상인명구조 훈련이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도움이 됐던 것 같기도 하고..."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감독님에게 한마디 하라는 말에 김경애 선수는 "다시는 (수상인명구조 훈련) 하기 싫다"라고 수줍지만 확실한 답변을 전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 중 김초희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이 훈련은 물속에서 몸을 맞대고 옮기며 하는 훈련으로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한 컬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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