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선봉장...'페이커' 이상혁 성공시대

[앵커]
요즘 외국 젊은 층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을 꼽으라면 '페이커'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이상혁 선수 이름이 빠지지 않습니다.

'게임계의 메시'로 불리는 20살 청년은 수십억 연봉을 받고 팀과 재계약을 맺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조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인, e스포츠 최고의 선수이자 닉네임 '페이커'로 유명한 이상혁 씨입니다.

최고 권위의 대회 롤드컵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혁 / 닉네임 '페이커'·e스포츠 선수 : 프로게이머 최고의 목표니까 우승할 때마다 매번 만족스럽고요.]

페이커는 열일곱 살인 2013년 데뷔해 단숨에 세계를 평정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팬을 몰고 다니는 아이돌급 인기에, 해외 언론의 관심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CNN 한국 특파원 : 여기 와서 가장 놀란 것이 여성 팬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에요.]

파리 생제르맹과 맨시티, 발렌시아 등 명문 축구단이 앞다퉈 e스포츠단을 만드는 상황,

유럽과 미국 시장조사업체들은 e스포츠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쳐, 2020년에는 NBA를 추월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이상혁 / 닉네임 '페이커'·e스포츠 선수 : 해외에서는 e스포츠를 고평가하고 돈을 많이 쓰다 보니까…. 환호성도 많이 질러주시고요.]

모두가 탐내는 '영입 0순위' 페이커는 최근 예상을 깨고 SKT와 의리를 지켰습니다.

지난해 MVP 마린 장경환 씨의 연봉이 10억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페이커는 역대급 잭팟을 터뜨린 걸로 보입니다.

[이상혁 / 닉네임 '페이커'·e스포츠 선수 : 해외랑 비교했을 때 국내에 남는 게 더 좋다고 생각될 정도로 대우를 잘해주셨어요. (야구 김태균 다음에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페이커'라는 기사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e스포츠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게 아닌가…]

'게임 한류'의 선봉장 페이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롤 올스타전에서 완벽했던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