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탁구단, 실낱 희망 안고 마지막 대회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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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탁구단, 실낱 희망 안고 마지막 대회 출전

2015.12.14.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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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팀 해체 수순에 들어간 에쓰오일 남자 탁구팀이 마지막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체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까 선수들은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개막하는 종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에 한창입니다.

이미 팀 해체 통보를 받았지만, 그렇다고 훈련을 게을리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선수들은 내년에도 에쓰오일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진권, 선수]
"한국에서 제일 큰 종합선수권대회라는 시합이 있기 때문에 해체가 안 되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남규 감독의 가장 큰 걱정은 입단 계약도 맺지 못하고 함께 훈련하고 있는 고교 졸업 선수들.

다른 팀의 스카우트도 다 끝나서 오도 가도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유남규, 감독]
"고등학교 갓 졸업한 선수들은 당장 실업자가 되기 때문에 하루빨리 우리 고등학교 선수들도 안정이 돼서 목표가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그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팀 창단 5년 만에 전격 해체를 결정한 에쓰오일 측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5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켜야 하기 때문에 탁구단 해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올 3분기까지 국내에서 8,6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탁구단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10억 원 정도.

사흘 대회를 치르는 데 15억 이상이 필요한 여자골프대회는 내년에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오일달러를 앞세운 외국계 기업의 단기 성과만을 고려한 근시안적인 판단에 비 인기종목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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