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효과, 5조 2,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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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금메달 효과, 5조 2,000억"

2010.03.08.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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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 피겨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피겨 여제' 김연아가 낳은 경제 효과가 5조 2,000억 원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으로 한국 경제가 얻은 가치의 86.5%에 달합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벽 연기로 '전설의 점수'를 기록하며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김연아,

전 국민을 감동 속으로 몰아넣은 금메달 연기의 경제 효과는 얼마나 될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양대학교에 의뢰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으로 한국 경제가 거둔 수익은 6조 495억 원, 이 가운데 김연아가 차지한 부분은 5조 2,350억 원, 무려 86.5% 에 달했습니다.

김연아가 직접 벌어들인 수입은 1조 8,200억 원, 대부분이 '네이밍 라이센스' 제품 매출입니다.

'연아 빵', '연아 적금', '연아 휴대전화' 처럼 이름을 넣은 제품들을 판 수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입니다.

[인터뷰:김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ㆍ마케팅센터장 교수]
"김연아 선수가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지게 된 것이고, 단순히 광고 모델로서가 아니라 네이밍 라이센스 제품을 출시하는 스포츠 마케팅의 중요한 키플레이어(핵심 인물)가 됐다고 볼 수 있죠."

간접적 경제 효과는 더 큽니다.

경기 생중계와 해외 언론 보도 등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한 가치는 9,280억 원 어치로 추산됐습니다.

관련 기업의 주가와 매출 상승, 동계스포츠 산업 성장 등 산업에 미친 효과도 2조 5,000억 원에 가깝습니다.

김연아 금메달의 경제 가치는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비교했을 때는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선수 한 사람이 피겨스케이팅이라는 미개척 분야에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는 면에서는 의미가 새롭습니다.

[인터뷰:김종, 한양대학교 교수]
"새로운 미개척 스포츠인 동계스포츠 분야에서도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유럽이나 북미에서의 김연아 효과는 거의 월드컵에 못지 않은 큰 효과를 줬다고 볼 수 있죠."

그러나, 과제도 있습니다.

제2, 제3의 김연아가 나오도록 후계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할 뿐 아니라, 스포츠 마케팅도 더욱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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