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침통..."기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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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침통..."기적은 없었다"

2010.02.26.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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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열도는 매우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혹시나 하고 아사다 마오 선수의 역전승을 꿈꿨지만 말 그대로 꿈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도쿄 김상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연아 선수의 실수를 기대하며 아사다 마오 선수의 기적 같은 역전승을 꿈꾸던 일본인들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입니다.

가전 제품 매장이나 휴대전화 텔레비전 등을 통해 동갑내기 맞수의 숙명의 대결을 지켜보던 일본인들은 김 선수의 점수 결과를 보자 한결같이 굳어졌습니다.

쇼트 때와는 달리 아사다 마오 선수가 김 선수 바로 뒤에 등장하자 혹시라도 실수나 하지 않을까 가슴 졸이며 지켜봅니다.

아사다 선수가 역대 최고 점수를 올린 김연아 선수에 이어 링크에 나선다는 중압감 탓인지 몇차례 실수를 하자 모두들 금메달 획득이 불가능해졌다며 침통해 합니다.

특히 아사다 선수가 2위에 그친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분하다며 내내 울음을 참지 못하자 일본 열도는 김 선수의 실력과 정신력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기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탈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아사다) 마오 씨가 다음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아사다 (마오) 씨도 매우 아름다운 연기를 했지만 도중에 2, 3군데 실수가 있었던 것이 엄청난 부담감을 (느껴) 뒤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언론은 경기 전까지 두 선수의 실력차를 거의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김 선수를 '범접할 수 없는 프리마돈나'로 말하는 등 극찬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승자와 패자는 가려졌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승패를 떠나 함께 오랜 기간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공동 승자나 다름 없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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