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계 어벤저스 군단의 공연...하루 네 번 따로 또 같이

클래식계 어벤저스 군단의 공연...하루 네 번 따로 또 같이

2018.07.17.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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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클래식계 어벤저스 군단의 파격적인 공연이 열립니다.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를 휩쓸고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연주자들이 하루 네 차례 릴레이식으로 연주하는 공연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쇼팽 콩쿠르 3위 임동혁.

리즈 콩쿠르 최연소·첫 아시아 우승자 김선욱.

반 클라이번 첫 한국인 우승자 선우예권.

그리고 문태국, 김봄소리, 노부스 콰르텟 등.

세계적 권위의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국내외에서 맹활약하는 클래식계 '젊은 피'들이 실내악으로 팀을 이뤄 한무대에 섭니다.

아이돌 못지 않은 팬덤과 티켓 파워까지 자랑하는 이들입니다.

이 공연이 클래식계 어벤저스 군단의 드림 콘서트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문태국 / 첼리스트 : 이런 공연은 어떨까 항상 속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을 통해 조금 더 서로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형식도 파격적입니다.

하루 네 차례, 두 시간 반 간격으로 연주자들이 짝을 바꿔 가며 다양한 작품을 연주합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건 임동혁과 선우예권의 피아노 듀오.

부서질 듯 투명한 감성과 군더더기 없는 정석 연주의 만남입니다.

이번 공연은 국내 클래식 기획사끼리 친목을 다지고 소속 연주자들을 한무대에 세워보자는 얘기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내외 연주 일정이 2∼3년 뒤까지 잡힌 이들이라 시간 조율이 쉽진 않았지만, 서로의 친분과 취향을 바탕으로 팀을 정하고 작품을 택했습니다.

국내 클래식계에서 이런 기획은 처음입니다.

[이샘 / 목 프로덕션 대표 : 경쟁사가 아니라 함께 업계의 판을 키워가고 건강한 토양을 만들기 위한….]

[정재옥 / 크레디아 대표 : 젊은 관객 염두에 둔 건 당연한 사실이고요. 젊은 관객이 그쪽 트렌드 반영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여름 낮 소나기처럼 쏟아질 클래식 스타들의 음악 선물.

무대는 파격으로, 객석은 놀라움과 신선한 충격으로 물들 전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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