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만발 코미디 마당극 '뺑파게이트'

폭소만발 코미디 마당극 '뺑파게이트'

2018.05.07.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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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형래 / 코미디언·황봉사 역, 김유나 / 배우·심청 역

[앵커]
황금 연휴를 맞아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 전통 마당극은 흥겨운 음악과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가 웃음과 감동을 주는데요. 마당극 뺑파게이트의 출연 배우 심형래, 김유나 씨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지금 두 분이 나오시니까 스튜디오가 갑자기 흥겨워진 것 같습니다.

[인터뷰]
별말씀을 다 하십시오.

[앵커]
별말씀 다해보겠습니다. 심형래 씨 같은 경우는 오랜만에 뵙는데 시청자 여러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저쪽에 YTN이 있을 때는 참 자주 갔었는데 상암동에 제가 처음 오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YTN 많이 시청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오늘 많은 분들이 반가운 마음으로 TV 보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마당극에 출연을 하셨습니다. 처음 도전하시는 거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죠. 이번에 뺑파게이트라고 지금 장충체육관에서 하는데 제가 참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마당극을 처음 해 보니까. 개그하고 영화만 많이 하다가 막상 하려니까 너무 힘든 거예요. 그래서 자면서도 아이디어를 생각했어요. 우리 앵커님 같은 경우도 화면을 한쪽만 보면 되잖아요. 이거 마당극은 사방이 관객이니까 시선을 어디다 처리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고. 이쪽에도 계시고 이쪽에도 계시니까 그 연기를 그렇게 해 줘야지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보통 연기보다 마당극이 한 5, 6배 힘든 것 같아요.

[앵커]
지금 사소한 것부터 많이 고민이 됐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김유나 씨 같은 경우에는 가수로 활동하시면서 음반까지 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뮤지컬 배우이자 요즘 국민 응원가 일어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김유나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환영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뮤지컬은 해 보셨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마당극은 처음이셨을 것 같아요.

[인터뷰]
네, 처음 도전하는 거예요.

[앵커]
어렵지 않으셨어요?

[인터뷰]
어려워요. 어렵고 저도 선생님 말씀하신 것처럼 사면을 보면서 연기하는 게 너무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또 무엇보다도 저는 선생님들과 함께 연기를 해야 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무대에 오르고 연습을 하다 보니까 너무 잘해 주시고 손녀딸처럼 해 주시고 그래서 너무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첫 도전인데 굉장히 영광스럽고 즐겁게 하고 있어요.

[앵커]
그러면 어떤 도전을 하셨는지 저희가 화면으로 지금 조금씩 보여드리고는 있는데 뺑파게이트입니다. 제목이 익숙한 것 같기도 하고 낯선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떤 내용인가요?

[인터뷰]
흔히 알고 계시는 심청전 이야기예요. 그런데 그거를 살짝 저희가 퓨전으로 각색했거든요.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뜰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져요. 그래서 몸을 던졌지만 아버지 눈을 못 뜨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요즘 시국에 맞게 보상금을 받게 돼요, 아버지가. 그런데 그 보상금을 우리 심형래 선생님 역할인 황 봉사와 뺑덕어멈이죠. 뺑파가 그 돈을 갈취하기 위해서 사기 치려는. 그래서 게이트입니다.

[인터뷰]
쉽게 얘기해서 제가 사기꾼이에요.

[앵커]
심봉사 역할을 맡은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인터뷰]
아니죠. 성은 심 씨지만 황봉사도 사기예요. 보이는 봉사야. 그래서 뺑파하고 나하고 사기를 쳐서 치려고 하는 전체적인 스토리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뺑파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건 뺑덕어멈을 얘기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흔히들 알고 계시는 뺑덕어멈을 저희가 뺑파.

[앵커]
그래서 지금 보면 보통은 심청이와 심봉사 얘기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주변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그런 마당극이네요.

[인터뷰]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이 나오시죠. 최주봉 씨라든가 윤문식 씨라든지 진짜 연기자, 안문숙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워낙 연기파들이 나오니까 사실 우리 개그하고 영화만 쭉 하다가 마당극을 딱 하려고 하다 보니까 연극보다 한 단계 위 같아요. 고난도가. 연극은 객석이 앞에 있으니까 이쪽에서만 하면 되는데 시선처리가 제일 어려웠어요.

[앵커]
그래도 코미디를 하시면서 저도 어릴 때부터 봤던 기억이 있는데 무대에 서서 관객들과 호응하는 그런 공연을 많이 하지 않으셨나요?

[인터뷰]
많이 했죠. 사실 제가 어릴 때 지구를 안 지켰으면 다 죽었어요, 그때. 제가 어릴 때 지구를 지켰기 때문에 살아남으셔서 그나마 다 살아서 뉴스도 하시는 거지.

[앵커]
어릴 때 기억이 많이 나네요.

[인터뷰]
제가 빨간내복 입고 많이 날아다녔어요. 오토바이 헬멧 쓰고.

[앵커]
공연을 통해서도 시청자 여러분이 직접 뵙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그럼요. 왜냐하면 뺑파게이트가 가장 중요한 게 직접 오셔서 관객들하고 대화하면서 같이 흥겹게. 그러니까 뭐냐하면 5월이 어떻게 보면 어버이날... 사실 말로만 어버이날 해서 카네이션 꽂아줄 게 아니고 실제 부모님들 모시고 장충체육관에 오셔서 같이 흥겹게 놀고 또 굉장히 슬퍼요, 어떤 아저씨는 정말 하염없이 울더라고요. 정말 거짓말이 아니고. 그리고 우리 어머님들이 얼마나 웃으시는지 진짜 침을 흘리면서 웃으시는 분도 계세요, 진짜. 웃고 울고 그런 공연이 사실 없잖아요. 말이 어버이날이지만 부모님들 모시고 가서 볼 영화나 연극이 없어요, 공연이. 이번에 진짜 뺑파게이트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저도 하게 됐어요.

[앵커]
어떤 공연인지 저도 기대가 많이 되는데 기존의 마당극하고는 또 다른 점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기존 보통 마당극 하면 사물놀이나 국악을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저희 공연 같은 경우에는 퓨전 마당놀이 해서 6인조의 밴드가 등장을 합니다. 무대에 같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밴드 연주로 더 흥겹게 그리고 여러분이 많이 아시는 곡들 위주로 신나는 곡으로만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터뷰]
직접 라이브로 하니까 현장감이 훨씬 좋아요. 이게 녹음해서 하는 게 아니라. 그것도 거기서 제가 트렘펫을 붑니다.

[앵커]
원래 불 줄 아셨나요?

[인터뷰]
원래는 못 불렀는데 배웠죠, 제가.

[앵커]
연습을 많이 하셨습니까?

[인터뷰]
네, 이것 뺑파 때문에 연습을 많이 했어요, 제가.

[앵커]
그러면 사실 무대 공연에는 익숙하셨겠습니다마는 마당극은 처음이니까 어려운 점이 많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어요?

[인터뷰]
제일 어려웠을 때가 연습 때예요. 왜냐하면 맡은 바 역할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 혼자 나오는 게 아니라 40명 가까이가 호흡을 맞추거든요. 노래와 춤과 연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옛날 개그할 때는 제 것만 하면 되는데 상대편 대사도 다 외워야 되니까. 그런데 아주 그냥 너무 너무 재미있게 많이 잘 봐주셔서. 진짜 한번 오세요. 오셔서. 저 광고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입구에서 제 이름 대시고 들어오시면 그냥 무료로 넣어주세요. 만약에 돈 달라고 그러면 그냥 주세요. 돈 달라면 그냥 주고 들어오세요.

[앵커]
아무래도 돈은 달라고 하실 것 같네요.

[인터뷰]
그러면 주고 들어오면 되지, 뭐.

[앵커]
그렇습니다. 돈 아깝지 않을 정도로 흥겨운 공연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아까 심형래 씨께서 간단히 말씀해 주셨는데 다른 분들의 역할도 클 것 같아요. 심봉사 역할은 누가 하시는지도 궁금하고요.

[인터뷰]
심봉사 저희 아버지 역할은 최주봉 씨와 그리고 김진태 씨가 함께합니다. 저한테는 선생님 분들이시죠. 아주 정극으로도 굉장히 연기 잘하시기로 유명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분들이 심봉사 연기를 해 주고 계십니다.

[앵커]
그 연기를 또 보고 싶은 분들도 있지 않을까. 믿고 보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왜냐하면 이게 아무래도 티켓을 사서 오시잖아요. 그분들한테 절대 어설픈 연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우리끼리 해서 진짜 마당극 하면 작게 보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굉장히 스케일이 큽니다. 그래서 진짜 돈 내고 보셔도 전혀 아깝지 않게 즐기고 가실 수 있는 그런 마당극이에요.

[앵커]
마당극 하면 흔히 지금 아까 화면으로 볼 때 무대 장치도 굉장히 화려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있지만 또 웃음 포인트가 여러 군데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래서 황칠이가 웃기지 않으면 안 웃어요. 그러면 죽어 그냥. 황칠이가 웃겨야 되니까 그 부담감이 훨씬 큰 거죠. 그런데 다행히도 한복을 입으면 저하고 잘 어울려요. 옛날 포졸부터 영구부터. 제 캐릭터가 전부 한복 캐릭터이잖아요. 서민적인 캐릭터이고. 지금 화면에 나오네요. 내가 봐도 상태가 안 좋으네요. 저런 황칠이가 심봉사 돈을 사기치려니까 얼마나 웃기겠어요.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공연 장면을 조금씩 보여드리고 있는데 그만큼 기대되는 그런 공연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러면 배우 입장에서는 어떠셨는지도 궁금해요. 이전에 뮤지컬 공연도 하셨고 가수로도 활동을 하셨는데 마당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관객과의 소통이요. 저는 딱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보통 뮤지컬 하면 딱 공연이 제가 한 신을 보여드리고 무대 뒤로 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마당극 같은 경우는 그냥 관객분들이랑 같이 앉아 있어요, 저희가. 앉아서 소통도 하면서 대화도 이끌어내고 호응도 이끌어내면서 저희가 공연을 하는 게 그게 큰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 특별한 방법이 있던가요? 배운 게 있으신가요?

[인터뷰]
배운 거라기보다는 관객분들이 사면으로 쫙 계시니까 솔직히 여기서 내가 지면 안 되라는 생각도 들면서 또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한 분, 한 분 눈을 다 일일이 마주쳐드린다고 생각을 하면 그분들도 저희를 보면서 흐뭇해하시고 좋은 호응으로 많이 박수쳐주시고 하시더라고요.

[앵커]
심형래 씨는 어떠셨나요? 마당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좋았던 점이 있다면?

[인터뷰]
매력은 직접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으니까 관객들하고. 그냥 편안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김사장 뭐 있어요? 반갑습니다. 옆에 계신 분은 애인? 저번에 봤던 여자 아니네요. 그런 식으로 하는 거니까 너무 재밌죠, 아주.

[앵커]
관객분들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셔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럼요. 같이 저하고 대화하면서 하는 거니까.

[앵커]
그런 부분이 관객들 입장에서도 뭔가 마당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될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게 왜냐하면 일반 관객들은 그냥 구경만 하고 가잖아요. 그렇지만 이 마당극은 전부 다 같이 나와서, 같이 어울려서 조명 아래서 자기가 주인공 된 것처럼 같이 춤도 추고 놀 수 있어요. 그러니까 다 무대에 올라오셔서 우리 아주머니들, 어머님들, 아버님들 막 올라와서 같이 춤추고.

[인터뷰]
어린 친구들도 올라와서 춤추고.

[인터뷰]
그러니까 너무나 좋죠. 같이 어울릴 수 있다는 거.

[앵커]
김유나 씨는 어떠셨어요? 관객들 입장에서 볼 때 이번 공연이 갖는 매력이 있다면 시청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매력이요?

[인터뷰]
아무래도 마당극의 매력이 약간 사회적인 풍자도 있고 그렇잖아요, 정치적인 그런 이야기도 저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그런 심청전이라는 이야기에 그런 부분들을 녹여낼 수가 있는 게 이 마당극의 매력이거든요. 그런 걸 관객 여러분이 보면서 아, 공연을 봄으로써 재미도 있지만 속시원하다 이런 것도 느끼실 수 있는 게 매력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관객 여러분이 극장에 오시는 순간부터 즐기시려고 오시는 게 보여요. 그래서 저희가 같이 춤추자고 하면 같이 일어나서 춤춰주시고 무장해제되는 그런 것도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심형래 씨가 볼 때는 관객분들이 속시원해질 만한 풍자의 요소가 뭐가 있는지?

[인터뷰]
사이사이에는 꼭 우리가 너무 풍자 쪽으로 사회적 요소를 다루는 게 아니라 살짝살짝 다뤄요. 아이를 많이 낳으면 돈을 준다. 그러니까 제안을 하는 거죠. 황칠이가 어이, 뺑파. 그러면 우리가 사기쳐서 돈을 벌 게 아니라 뺑파하고 나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한 달에 한 번씩 애를 낳아서 그러면 2년이면 애가 24명이면 돈이 얼마야? 그렇게. 좀 덜떨어졌죠, 그런 캐릭터니까.

[앵커]
어떤 풍자의 내용이 담겼는지 이것도 참 기대가 되는데. 그러면 이쯤에서 시청자 분들도 기대하시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주요 장면을 보여주신다면 어떤 장면 보여주실 수 있는지.

[인터뷰]
주요 장면이요?

[앵커]
노래라도. 보여주실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어이, 뺑파. 지금 이 앵커분 아버님은 보통 분이 아니여. 이 앵커분 할아버지가 아주 유명하신 분이여. 할아버지가 일산에 있지, 일산에. 제일 큰 종합병원. 창립할 때부터 이 앵커분 할아버님이 거기서 아주 권위 있는 환자로 계셨어, 당뇨로. 이런...

[앵커]
알겠습니다. 제가 정정 멘트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사실은 아닙니다마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어떠세요? 어떤 장면을 꼽아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노래 잘해요. 노래를. 아주 목소리가.

[앵커]
그러니까요. 가수이시니까 뮤지컬도 하셨고 좀 보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제가 아버지 눈을 뜨게 해 드리려고 인당수로 가기 직전에 아버지 식사를 차려드리고 부르는 곡 한 곡 여러분께 전해 드릴게요. 닭아닭아 우지 마라. 날이 새면 나 죽는다. 나 죽기는 서럽지 않지만. 우리 부친 나 잊고 가더란 말이냐. 아버지. 뒤에도 더 절절하게 하는 신이 있는데 여러분 공연장에 오시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 장면 때 우시는 분들이 많아요, 정말로. 특히 남자분들이 더 마음이 약하더라고요. 아버지의 입장에서 자기 딸을 생각하니까 눈물 뚝뚝 흘리시는 분들 많아요.

[앵커]
사실 흔히 심청전 하면 결말이 심봉사가 눈을 뜨고 해피엔딩을 맞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얘기인 거죠? 눈을 못 뜬 상태로.

[인터뷰]
그렇죠. 결국 못 떴는데 결말은 공연장에 오시면 아버지가 눈을 뜨셨는지 안 뜨셨는지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과연 행복한 결말일지 참 궁금해지는데 뺑파게이트, 공연 언제까지 하시나요?

[인터뷰]
13일까지 합니다. 13일까지 하니까 오늘 이 뉴스 보시고 있다가 저녁 공연도 있으니까 지금 빨리 뺑파게이트 예매하셔서 저녁 공연부터 오세요. 부모님들 모시고 어버이날 말로만 하고 카네이션 꽂아줄 게 아니라 이런 데 모시고 오셔야지 자식된 도리로써.

[인터뷰]
부모님의 힐링을 책임지는 것도 자식의 도리와 효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요즘 그런 게 없잖아요. 사실 옛날에는 아버님 눈 하나 뜨기 위해서 딸이 자기 목숨을 버리잖아요. 그런 효심이 굉장히... 그게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풍자죠. 그런데 지금은 너무 세상이 각박해지다 보니까 뉴스 보면 굉장히 가족간에 사건들을 많이 보이는데 그럴 때일수록 뺑파게이트 같은 데 가족이 같이 와서 보고 부모에 대한 효성도 느끼게끔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꼭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우리의 예술인 흥과 혼을 담은 마당놀이가 10년 만에 다시 여러분께 돌아왔습니다. 저희 배우들이 다 우리의 것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거든요. 오셔서 삶의 원동력도 찾으시고 힐링도 하시는 시간 되셨으면 좋겠고요. 저 유나는 그러면 극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꼭 와주세요.

[앵커]
심청이가 극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심형래 씨도 오랜만에 시청자 여러분 만나고 관객분들 만나고 계시는데 한말씀 해 주시죠.

[인터뷰]
정말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힘든 일도 많이 있었고 그런데 이렇게 무대에서나마 같이 많은 관객분들, 시청자 분들을 만나뵈니까 너무너무 좋았고요. 저희가 열심히 한다기보다 실제로 한번 와서 보시면 정말 재미있다 이런 이야기가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많이 오셔서 어버이날, 저희 어머님,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못 모신 게 너무나 안타까운데 아직 살아계신 부모님들 계시면 이런 기회가 많이 없으니까 모셔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출연해서 해 주신 말씀들도 참 유쾌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앵커]
새로운 모습의 심청전, 뺑파게이트, 어떤 모습일지 여러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뺑파게이트의 출연 배우 심형래, 김유나 씨와 반가운 만남 가졌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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