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후속, '아시안게임'부터 실무 착수

판문점 선언 후속, '아시안게임'부터 실무 착수

2018.04.29.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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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정부 각 부처의 후속 논의가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문체부가 당장 이번 주초부터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문제 실무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 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김일국 / 북한 체육상: 하나의 국호, 하나의 깃발로 나가서 경기에 임하면 굉장할 겁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정상회담 후)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후속 논의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 김일국 체육상은 지난 2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이 끝나면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문제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당시 두 장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만나 합의를 이룬 만큼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논의는 실천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문체부는 당장 이번 주초부터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을 봐가며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면서 남북 체육 회담 진행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선 도종환 장관이 제안했던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과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북측이 제안한 '통일문학' 관련 문학 교류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개별 사업도 곧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 쪽에선 농구와 축구 교류사업이 대상입니다.

특히 농구 교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시 도종환 장관에게 직접 언급한 부분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큽니다.

[김일국 / 북한 체육상 : 통일 체육, 통일 축구, 통일 농구, 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다닌 전통 있으니 잘 살려서….]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어제는 김 위원장님이 농구를 콕 집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민간과 종교, 관광 등에 대한 교류 사업도 미룰 수 없어 문체부는 월요일 도종환 장관 주재로 세부 점검 회의를 엽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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