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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계속될까?...22회 부산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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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10-12 23:18
앵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22번째 막을 올렸습니다.

각종 외압과 영화제 운영을 둘러싼 갈등 속에 아쉽게도 그 열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인데요.

그래도 국내외 많은 영화인들이 '영화의 바다'로의 항해에 동참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드레스와 환한 미소로 치장한 스타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내리는 빗줄기도 별들의 행진에 쏟아지는 팬들의 환호성을 가리지는 못합니다.

개막작 '유리정원'의 여주인공 문근영을 비롯해 손예진과 조진웅, 이정진과 아오이 유우 등 국내외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빛냈습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장동건과 가수 겸 배우 윤아가 맡았습니다.

신수원 감독의 미스터리 판타지 '유리정원'이 한국 영화로는 세 번째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으로 상영됐습니다.

[신수원 / 영화 '유리정원' 감독 : 상처를 입되 자기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로 그리고 싶었고 그런 단계에서 결국 자기의 이상을 실현하는….]

22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출품된 300편의 영화가 열흘간 관객들을 영화의 바다로 안내합니다.

올리버 스톤과 오우삼, 대런 아로노프스키 등 거장들이 부산을 찾고, 아시아 영화의 현 좌표를 알려주는 중견·신진감독과 배우들의 기대작들이 줄줄이 선보입니다.

'영원한 스타' 신성일의 회고전과 일본 감독 스즈키 세이준의 특별전, 지난 5월 타계한 고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다이빙벨' 상영으로 촉발된 문제와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황.

영화감독조합 등 영화계 단체 일부가 올해도 참여하지 않고,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동반사퇴 입장을 밝히며 마지막 영화제를 준비했습니다.

[강수연 /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 영화제의 주인은 온전히 영화와 관객입니다. 온전히 그들이 주인인 영화제를 지켜야 하고, 이 영화제가 정말로 온전한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신을 잃지 않는 영화제로 영원히 길이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논란과 외압으로 얼룩졌던 부산국제영화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가을의 전설을 계속 써나갈 수 있을지 22번째 '영화의 바다'로의 순항 여부가 주목됩니다.

YTN 윤현숙[yunh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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