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생태제방안' 또 부결

반구대 암각화 '생태제방안' 또 부결

2017.07.21.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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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제방을 쌓는 방안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가 어제 회의를 열어 울산시가 제시한 반구대 암각화 '생태제방 축조안'을 심의해 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생태제방 축조안은 암각화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 길이 357m의 긴 둑을 쌓는 것이 골자인데 제방을 쌓으려면 바닥은 시멘트와 같은 충전재를 강제로 주입해 다지고, 암각화 반대편은 땅을 파서 새로운 물길을 조성해야 해 환경이 변화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문화재위원회가 대규모 토목 공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할 방법은 울산시가 물 부족 문제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사연댐 수문 설치만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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