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무대서 보는 만화...드라마·뮤지컬로 이식되는 웹툰

TV·무대서 보는 만화...드라마·뮤지컬로 이식되는 웹툰

2017.07.09.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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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웹툰이나 웹소설을 드라마, 영화로 제작하는 방식이 크게 늘었습니다.

'웹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까지 탄생시켰을 정도인데 뮤지컬 계에서도 웹툰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간 때부터 인기였던 만화를 2017년을 시대 배경으로 드라마화했습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주종 관계로 얽힌 물의 신 하백과 인간 소아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로맨스를 담았습니다.

[남주혁 / 배우 : (역할이)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무궁무진하게 많은 것을 해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었고요.]

[신세경 / 배우 :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보다는 사랑받은 원작을 드라마화한다는 데 대한 기대가 더 컸던 것 같고요.]

과도한 스핀오프라는 지적과 일부 배우의 연기력 논란도 있지만, 시청률은 첫 방송부터 기대 이상입니다.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장르를 형성할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시대를 반영한 다양한 소재, 캐릭터들에 대한 높은 공감대, 검증된 인기가 흥행을 담보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소재 가뭄으로 고전하는 뮤지컬 계도 최근 웹툰 활용에 적극적입니다.

김풍, 심윤수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찌질의 역사'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뮤지컬 '신과 함께'도 초연 2년 만에 재제작돼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주호민 / 웹툰 작가 : 웹툰은 다른 매체로 이식하기 쉽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로 계속 꾸준히 만들어져 왔었고….]

윤회를 상징하는 거대한 바퀴 모양의 설치물로 사후세계를 표현한 이 뮤지컬은 소시민 김자홍이 저승에서 국선 변호사를 만나 7개의 지옥 관문을 통과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조만간 영화로도 제작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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