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의 뼈아픈 고백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총격사건의 뼈아픈 고백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2016.07.25.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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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책을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묵직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 많이 출간됐습니다.

미국 콜럼바인 총격 사건의 어머니가 쓴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와 일본 개헌논의를 주도하는 극우세력을 분석한 '전쟁국가의 부활' 등입니다.

박석원 앵커가 소개합니다.

[기자]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수 클리볼드 / 반비
1999년 미국 콜로라도 주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인 딜런 클리볼드의 어머니가 쓴 책입니다.

졸업반 학생이었던 딜런과 에릭은 학교에서 총을 난사해 학생과 교사 13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자살했습니다.

딜런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왜 이런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는지 곰곰이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저자는 아들이 사건 2년 전부터 자살성향의 우울증을 앓았고 자신은 아이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 '전쟁국가의 부활' / 고모리 요이치 외 / 책담
일본 극우세력이 일본 평화헌법을 바꾸려는 의도를 분석한 '전쟁국가의 부활'입니다.

아베의 저격수로 불리는 저자 5명은 일본은 1970년대부터 예산의 6%로 군사비를 늘렸고 해외 파병을 염두에 두고 해상자위대를 강화해 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자위대의 군사력이 하드웨어라면 개헌은 그 하드웨어를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천연식초 만들기' / 이제성 / 정진출판사
어릴 적 먹었던 나물 맛이 그리워 전통식초를 담갔다는 주부 이제성 씨가 쓴 '천연식초 만들기'입니다.

산양산삼과 더덕, 겨우살이, 녹차, 생강 등 100여 종의 다양한 식초를 담가온 저자가 초보자라도 쉽게 식초를 만들 수 있도록 천연식초 만드는 비법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제성 / 천연식초 전문가 : 천연식초는 초산발효를 이루면서 생성되는 60여 가지가 넘는 유기산, 필수아미노산, 미네랄 등이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꿔주며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치는 식품입니다.]

■ '누가…미래를 훔치는가' / 마크 굿맨 / 북라이프
미래 사회에 나타날 범죄의 유형을 분석한 '누가 우리의 미래를 훔치는가'입니다.

미국 경찰과 NATO에서 실무를 쌓은 보안전문가인 저자는 해커뿐만 아니라 사악한 목적을 가진 기업이나 정부가 저지를 수 있는 미래 범죄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 SNS와 드론 등 디지털 기기들이 생산하는 개인 정보들이 어떻게 은밀하게 범죄에 이용되는지 사례를 들어 서술하고 있습니다.

■ '난정연회' / 하태형 / 한길사
중국 최고의 서예작품이죠, 동진시대의 명필인 왕희지가 쓴 '난정서'에 대한 본격 연구서인 '난정연회'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수원대 하태형 교수가 10년 연구 끝에 펴냈습니다.

난정연회에 참석한 인물들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난정서 임본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난정서는 쥐의 수염으로 만든 붓으로 썼다고 하는데요, 왕희지의 글씨를 좋아한 당 태종이 자신이 죽거든 난정서를 같이 묻어달라고 해서 원본은 소실됐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모두 왕희지의 글씨를 따라서 쓴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주의 시간이었습니다.

임수근[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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