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받을 용기에 대한 독자 오해 풀고 싶었다"

"미움 받을 용기에 대한 독자 오해 풀고 싶었다"

2016.04.3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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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장 오랫동안 전국 모든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책이죠.

'미움받을 용기'의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글을 쓴 작가와 철학자가 한국 독자들과 직접 만났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일 저녁 서울의 한 서점.

퇴근 시간에 어쩐 일인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미움 받을 용기 후속편' 저자 사인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무려 51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달렸던 책인데 그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 후속편이 나왔습니다.

[이지은 / 인천광역시 부평구 : 친구에게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이었는데, 마음의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이수홍 / 경기도 군포시 : 미움받을 용기를 보고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는데 후속편이 나와 많은 기대가 됩니다.]

용기의 심리학으로 불리는 아들러 이론을 바탕으로 청년과 철학자가 나눈 대화를 담은 '미움받을 용기'.

철학자인 기시미 이치로 씨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줄곧 이야기합니다.

후속편은 이런 이론을 뒷받침하는 실천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기시미 이치로 / '미움받을 용기2' 저자 : 실제로 사랑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만 해도 사는 방식이 나중에 달라집니다.]

이와 함께 작가는 미움받을 용기가 타인의 인생을 살지 말라는 주문이었는데, 많은 독자가 미움받을 행동을 해도 괜찮다고 이해한 탓에 오해를 풀고 싶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내용이 반복돼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고가 후미타케 / '미움받을 용기2' 저자 : 싫다는 감정은 좋아한다는 감정과 비슷한데 독자의 반응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그런 반응 나오는 것이겠죠.]

미움받을 용기와 사랑할 용기는 동의어라는 철학적인 조언이 이번에도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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