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에서 만나는 봄...오늘부터 궁중문화축전 열려

고궁에서 만나는 봄...오늘부터 궁중문화축전 열려

2016.04.29. 오후 8: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수백 년 전 궁궐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궁중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궁궐 속 삶을 엿볼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늘 밤 개막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방소윤 캐스터!

방소윤 캐스터 뒤로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많은 시민이 모였군요?

[기자]
오늘 저녁 7시 30분부터 궁중문화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시작됐습니다.

흥례문 광장에 우리 음악이 울려 퍼지고, 다양한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평소에도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경복궁이지만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북적이고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덩달아 봄 정취에 흠뻑 취하면서 '이보다 더 완벽한 봄날의 밤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궁중문화축전은 오늘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이곳 경복궁 외에도 창덕궁과 창경궁, 덕수궁 그리고 종묘에서 열리는데요.

수백 년 전 궁궐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궁중 문화를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야간 음악회와 궁중 잔치가 재현되고, 다양한 궁중 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흥례문이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가 되어 오색 빛으로 물드는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바로 경복궁의 역사를 빛으로 담아낸 '미디어 파사드' 공연입니다.

전통 문양과 단청의 색깔을 활용한 빛으로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고 합니다.

이곳 경복궁 외에도 서울의 4대 궁과 종묘에서도 '오늘, 궁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공연과 체험, 의례 등 서른 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열흘간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이 기간에 궁궐은 그동안 닫혀있었던 문을 활짝 열고 시민들을 맞을 텐데요.

고궁에 나오셔서 궁궐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즐기기에는 봄이 가장 좋은 계절인 듯합니다.

오늘부터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찾으셔서 수백 년 전으로 시간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경복궁에서 YTN 방소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