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객수 최다 기록...1인당 4.2편

[앵커]
올해 영화 관객 수는 2억 명을 훌쩍 넘으며 지난해에 이어 또 최다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평균 4.2편을 봤는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봉 12일 만에 4백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히말라야' 입니다.

산악 영화는 흥행에 참패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연말 극장가에서 독주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산을 배경으로 했지만 가슴 뭉클한 인간애를 보여주며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황지현, 경기도 원미동]
"너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죽은 동료를 찾으려고 자기 목숨을 걸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고 아직도 여운이 깊어요."

이처럼 한국 영화가 선전하며 올 한해 영화 관객 수는 2억 명을 훌쩍 넘어 최다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총 관객 수는 2013년 처음 2억 명을 돌파한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2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름에 '암살'과 '베테랑'이 나란히 천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사도'·'내부자들'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덕분입니다.

'어벤져스'·'쥬라기 월드'·'터미네이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힘을 보탰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약 4.2편의 영화를 봤는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민병록, 동국대 영상대학원 명예교수]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해소할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많이 보고 특별하게 우리가 문화적으로 영화가 아니면 다른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래서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고요."

한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6년 60%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한동안 40%대까지 떨어졌지만 2011년 52%를 회복한 뒤 올해까지 선전하며 4년 연속 1억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