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이나영 결혼 사진 공개...한 폭의 수채화

[앵커]
극비리에 결혼을 마친 원빈 이나영 부부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호화로운 호텔이 아니라 강원도 시골의 푸른 초원을 선택한 두 사람의 결혼식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백의 드레스와 푸른 수트를 차려입은 두 사람.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강원도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하늘을 지붕 삼아 푸른 초원 위에서 올린 결혼식.

화려한 꽃장식도. 밀려드는 하객도 없지만 경건함과 평온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신랑 신부는 5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푸른 밀밭을 걸어 나와 가족들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태어나고 자란 땅 위에서 경건한 약속을 기억하며 삶의 고비가 찾아와도 쉬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무처럼 한결같이 살아가겠다" 는 혼인 서약을 했습니다.

피로연도 그저 들판 한 켠에 마련한 가마솥이 전부였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뒤 가까운 친척 50여 명과 가마솥에 국수를 끓여 먹으며 조촐한 피로연을 가졌습니다.

호화로운 호텔을 마다하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바쁜 일정 때문에 신혼 여행을 미루고 서울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행복한 동행을 시작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