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구설에 휘말린 '어벤져스2'...관객수 급감

온갖 구설에 휘말린 '어벤져스2'...관객수 급감

2015.05.08.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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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어벤져스2'의 조스 웨던 감독이 트위터를 탈퇴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황금연휴가 지나고 '어벤져스2' 관객 수는 뚝 떨어졌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벤져스2 북미 지역 개봉 직후인 지난 4일, 조스 웨던 감독이 돌연 트위터를 탈퇴했습니다.

마지막에 "격려를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자 각종 추측이 나왔습니다.

원작 팬과 페미니스트들의 악플 때문 아니냐는 겁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블랙 위도우가 헐크와 애정관계를 형성하고 불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퀵실버 캐릭터도 원작 만화와 다르게 묘사돼 혼란스럽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웨던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악플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악플 때문에 트위터를 탈퇴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작업을 다시 시작하려면 조용한 장소가 필요한데, 트위터는 가장 조용하지 않은 곳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배우들도 잇따라 구설에 올랐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와 '호크아이' 제러미 레너가 언론 인터뷰에서 블랙 위도우를 '난잡한 여자' 등으로 지칭하고,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약물 복용에 대한 질문에 인터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비난이 일었습니다.

황금연휴 특수 속에 6일까지 누적관객 수 850만 명을 기록한 어벤져스2의 하루 평균 관객 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하루 70만 명 이상에서 10만 명 대로 뚝 떨어진 겁니다.

연휴가 끝나 영화 관람객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탓도 있지만, 기대만큼 훌륭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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