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연말을 앞두고 공연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송년 모임을 겸해 공연장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 연말에 멋진 무대 준비하고 있는 한 분 모셨습니다.
추적추적 비 오는 오늘 날씨하고도 딱 어울리는 분입니다.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앵커]
멋지네요.
화면 속 주인공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디바 웅산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멋진 공연이었어요.
저희들이 공연 장면을 잠깐 봤지만 정말 감동이 밀려오는데...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어떤 공연이었습니까?
[인터뷰]
작년 이맘때 쯤에 있었던 그것이 연이었는데 내 슬픈탱고라는 뜻을 가진 그런 곡입니다.
[앵커]
탱고 하면 강렬할 것 같은데 재즈는 감미롭고 탱고가 재즈를 만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라는 음악이 어떤 음악가 만나도 또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또 최근에 한 2, 3년 정도는 라틴음악에 제가 빠져서 살았던 해였어요.
그래서 그런 곡을 쓰게 됐고 또 재즈랑 그렇게 접목을 시켜서 곡을 만들었는데 작업을 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웠고 들으시는 분들도 뭔가 탱고같기도 하고 재즈 같기도 하고 어떤 음악일까 궁금해하시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앵커]
뭔가 크로스오버 된 느낌도 있고 듣기 참 좋았는데 다른 공연도 준비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요.
[앵커]
이건 귀에 익은 음악인데요.
[인터뷰]
지금 보면 안 보이지만 옆에 랩퍼도 있거든요.
그래서 노래가 끝난 다음 에 래퍼도 같이 랩을 하고 그래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기도 하죠.
[앵커]
팝음악에 재즈라는 옷을 새로 입힌 것인데 이렇게 재즈화시켜서 편곡화시켜서 많이 부르시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라는 음악의 특성이 어떤 다양한 리듬의 옷을 갈아입는 그런 음악이잖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리듬의 옷을 갈아입혀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게 재즈음악이에요.
그래서 똑같은 옷을 계속 입히는 게 아니라 아무래도 들으시는 분들도 1분 1초가 변화하는 자유로움 속에서 연주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재즈의 매력을 아시는 분들은 재즈 공연을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죠.
[앵커]
재즈라는 것이 애초 정해 준 룰대로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팝과 가요, 다른 음악의 장르들도 재즈로 편곡해서 부르게 되는데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예를 들면 어머나라는 곡에도 재즈의 옷을 입혀서. 스윙의 리듬으로 바꿀 수 있고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바꿀 수 있고요.
제가 갑자기 노래를 해서 당황하셨죠?
이렇게 계속해서, 땡벌이라는 노래에도 트로트도 계속 아주 근사한 재즈의 옷을 입혀서 멋지게 태어날 수 있는 게 재즈죠.
[앵커]
저는 궁금한 게 재즈화시키실 때 미리 하나하나 계산을 하는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하시는지요?
[인터뷰]
굉장히 즉흥적인 거예요.
지금 이것도 사실은 준비했던 게 아니고 어떤 게 쉽게 이해가 가실까 하고 준비해 본 곡이거든요.
[앵커]
우리나라에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분 중 한 분인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죠?
[인터뷰]
네. 저는 98년도부터 일본 활동을 같이 시작했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주 작은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작은 클럽에서 시작을 해서 이제 입소문이 나서 점점 더 크게 발전해서 지금은 1년에 한 3, 4차례 정도 전국투어를 가질 정도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최근에 국내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셔서 많은 팬분들이 더 반가워하고 계신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음악이 대중적인 음악은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공중파에서 재즈나 블루스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그 방송에서 블루스음악을 들려달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고 오히려 방송을 나가고 나서 젊은 분들 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서 저도 조금 놀랐어요.
그러니까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스러운 음악에 대해서 재즈나 블루스나 그런 음악에 대해서 목말라 하셨던 것 같아요.
[앵커]
실제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평가에서 좋지 않았지만 그 평가가 점수가 아닌 다른 부분들로 반응이나 그런 것들은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나 광고음악에도 참여를 하고 계신데 시청자들이 기억할 만한 노래가 있을까요?
[인터뷰]
광고음악으로는 고현정 씨의 커피 광고에 쓰여졌던 음악이 제가 만든 예스터데이라는 곡인데요.
이런 곡이 있었고.
또 자동차 광고에 사랑가라는 곡을 재즈로 편곡해서 사랑사랑 내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로다.
이렇게 했던 광고에도 저의 재즈가 쓰여졌죠.
[앵커]
진행을 해야 되는데 감미로워서.
[앵커]
TV에는 저희들이 듣는 직접적인 라이브 감흥이 제대로 전달될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많은 음악작업을 하고 계신데 실제로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시더라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가슴 속에 있는 제가 원하는 재즈를 더 찾기 위해서 곡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를 쓰다 보니까 그런 예스터데이라든가 제가 원하는 재즈의 색깔들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재즈뮤지션들은 스탠더드 재즈곡들을 계속해서 부르는 게 기본이 되는데 저는 조금 곡을 쓰는 걸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앵커]
음악이야기를 했고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웅산이란 이름도 참 특이한데요.
법명이죠?
[인터뷰]
웅산이라는 이름은 큰 웅자에 뫼 산이라는 큰산이라는 뜻이고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대대로 불교집안이었어요.
[앵커]
출가를 하셨었어요?
[인터뷰]
집안에 스님도 몇 분 계시고 저희 아버님께서는 불교 공부를 하시는 분이세요.
지금은 책을 쓰시거나 하시는데 그런 영향으로 스님이 된다는 게 그렇게 특별한 일이 저한테는 특별한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 꿈이 스님이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실제로 17살 가을에 홀연히 세속을 떠나서 한 2년 가깝게 절에서 수행하다 나온 적이 있어요.
다시 또 이제 노래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이렇게 나와서 지금은 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요.
[앵커]
출가를 하셨다가 법가 집안에서 가수가 그것도 재즈가수가 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인터뷰]
많이 반대하셨고요.
[앵커]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인터뷰]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느 날 선방에서 참선을 하고 있을까 잠깐 졸았었는데 스님께서 죽비로 제 어깨를 내려치시고 그때 잠깐 놀라서 이렇게 관세음보살해야 되는데 입에서 노래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가부좌를 틀고 앉앗가만히 생각을 했죠.
내 마음 속에 음악에 대한 미련이 이렇게 있구나.
그렇다면 나는 올바른 수행생활을 못할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나는 세상에 나가서 노래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죠.
[앵커]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앵커]
그런데 재즈라는 장르를 선택한 계기도 궁금한데 재즈를 선택하기 전에는 록을 즐겨 부르셨다고요?
[인터뷰]
저는 대학에서는 헤비메탈을 했었어요.
찢어진 청바지에 언제나 헤드뱅잉을 하면서 그렇게 록 음악만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을 했던 사람인데 어느 날 친구가 너는 왜 이렇게 편협되게 음악을 듣고 있느냐. 세상에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 많다고 하면서 음악을 들려준 게 재즈음악이었죠.
거기에 있었던 첫 번째 곡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는 빌리 할리데이의 곡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곡들이랑 느낌이 달랐던 너무 내추럴하고 인간 본연의 소리 자체로 노래를 하고 있어서 심장을 파고드는 것 같은 그런 제 나이 22 정도의 어린 나이였지만 사랑이 뭔지 아직 잘 모르는 나이였지만 그 노래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깊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이 노래를 불러야 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다음 날부터 바로 재즈로의 여행이 시작된 거예요.
[앵커]
출가를 하셨었고 또 헤비메탈을 부르셨었고.
[인터뷰]
인생이 90도 각도로 꺾여지고 있죠.
[앵커]
지금 대표적인 재즈가수로 활동하고 계신데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모든 음악의 종착역이 재즈다.
재즈의 매력이 뭔지 시청자분들께도 소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 음악 하면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록이든 블루스든 R&B든 모든 음악을 품고 있어서 그 매력이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그 안에서 자유로움 때문에.
[앵커]
연말이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크리스마스 캐롤도 재즈풍으로 부르면 뭔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 하면 스윙리듬이 가장 대표적인 리듬일 텐데 그래서 몰라서 제가 이런 걸준비를 한번 해 봤는데 쉐이커라고 하는 악기고 스윙리듬으로 하면 이렇게.
[앵커]
캐롤의 변신이에요.
어떤 악기예요?
[인터뷰]
이거는 쉐이커라고 하는 악기고요.
이런 악기의 도움을 빌려서 노래를 하면 훨씬 더 스윙감을 느낄 수 있어서요.
[앵커]
이렇게 아름다운 웅산 씨의 음색, 일본에서 동시에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일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계시다고요?
[인터뷰]
일본 활동은 98년도부터 제가 시작해서 지금까지 1년에 한 2, 3차례 정도 콘서트를 할 정도로 그렇게 공연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계속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 볼 때 일본의 재즈시장은 어떤가요?
[인터뷰]
일본은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땅도 크고 해서 그런지 마니아들도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화려한 무대보다는 소박하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무대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아주 작은 시골마을을 가더라도 재즈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실은 세계적인 뮤지션들도 일본에서 투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많은 무대들이 있어서요.
[앵커]
이제는 웅산 씨에게 국가대표라는 명칭이 따라 붙을 것 같아요.
블루노트라고 명예의 전당이라는 여기에 한국 재즈가수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으셨다고요.
[인터뷰]
1년에 두 차례 정도 거기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어떤 분들이 여기 공연에 참여를 하시죠?
[인터뷰]
정말로 세계적인 뮤지션들, 허비행콕이나 레이브라운이나 엄청난 뮤지션이 함께하는 여러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무대죠.
[앵커]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인데요.
팬들이 매우 많습니다.
한 블로그 운영자가 올린 글을 제가 잠시 소개해 드리면 웅산 씨의 노래는 늦은 오후 창으로 들어오는 옅은 햇살의 쓸쓸함 같기도 하고 해거름 저녁 연기에 묻어오는 뒷산 낙엽 냄새 같기도 하고, 이런 글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저 너무 감사한데요.
느낌이 있는 목소리를 저는 좋아해요.
그러니까 가창력이 있는 가수다라는 얘기를 듣는 것보다 저 가수의 음악을 들으면 왠지 느낌 있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라는 걸 들으면 좋은데 멋지게 시적으로 표현까지 해 주시니까 저는 너무 기쁜데요.
[앵커]
늦은 오후 창으로 들어오는 옅은 햇살의 쓸쓸함 같다, 표현이 진짜 멋지네요.
저희도 웅산 씨의 음색을 들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실제로 이런 음색에 반해서 같이 재즈계를 이끌어온 유명인들도 있다고요?
[인터뷰]
대표적인 분으로는 틴틴파이브에서 활동하셨던 지금 시력을 잃으셨는데, 그분에게 재즈음악을 가르쳤어요.
그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제가 출연을 했다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저분이 만약에 재즈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왔었어요.
그래서 방송이 끝난 후에 재즈를 한번 배워보지 않겠느냐, 제가 권했고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그리고 둘이서 공부를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만나서 2, 3시간씩 계속 2년 정도 공부를 그렇게 했고 지금은 재즈보컬리스트 이동우라는 그 타이틀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재즈뮤지션으로 다시 한 번 인생을 살게 되셨죠.
[앵커]
가수분들은 연말이면 무척 바빠지지 않습니까?
송년 공연이 있고 그런데요.
올해 연말에도 공연 계획 있으시죠?
[인터뷰]
엄청나게 가슴이 설레는 공연 계획이 있는데요.
세계적인 재즈기타리스트 리릿나워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인데 너무너무 기대가 돼요.
공연이 결정된 순간부터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가슴이 너무 너무 뛰는 공연입니다.
[앵커]
언제 하죠?
날짜도 알려주세요.
[인터뷰]
12월 21일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고요.
또 12월 20일에는 대구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1부에서는 저희 한국웅산 밴드와 함께 공연을 하고요.
2부에서는 세계적인 재즈기타리스트 리릿나워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디바웅산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연말을 앞두고 공연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송년 모임을 겸해 공연장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 연말에 멋진 무대 준비하고 있는 한 분 모셨습니다.
추적추적 비 오는 오늘 날씨하고도 딱 어울리는 분입니다.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앵커]
멋지네요.
화면 속 주인공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디바 웅산 씨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반갑습니다.
[앵커]
멋진 공연이었어요.
저희들이 공연 장면을 잠깐 봤지만 정말 감동이 밀려오는데...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어떤 공연이었습니까?
[인터뷰]
작년 이맘때 쯤에 있었던 그것이 연이었는데 내 슬픈탱고라는 뜻을 가진 그런 곡입니다.
[앵커]
탱고 하면 강렬할 것 같은데 재즈는 감미롭고 탱고가 재즈를 만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라는 음악이 어떤 음악가 만나도 또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음악이기 때문에 또 최근에 한 2, 3년 정도는 라틴음악에 제가 빠져서 살았던 해였어요.
그래서 그런 곡을 쓰게 됐고 또 재즈랑 그렇게 접목을 시켜서 곡을 만들었는데 작업을 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웠고 들으시는 분들도 뭔가 탱고같기도 하고 재즈 같기도 하고 어떤 음악일까 궁금해하시고 그러셨던 것 같아요.
[앵커]
뭔가 크로스오버 된 느낌도 있고 듣기 참 좋았는데 다른 공연도 준비를 했는데 한번 들어보면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요.
[앵커]
이건 귀에 익은 음악인데요.
[인터뷰]
지금 보면 안 보이지만 옆에 랩퍼도 있거든요.
그래서 노래가 끝난 다음 에 래퍼도 같이 랩을 하고 그래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기도 하죠.
[앵커]
팝음악에 재즈라는 옷을 새로 입힌 것인데 이렇게 재즈화시켜서 편곡화시켜서 많이 부르시나요?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라는 음악의 특성이 어떤 다양한 리듬의 옷을 갈아입는 그런 음악이잖아요.
그래서 끊임없이 새로운 리듬의 옷을 갈아입혀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게 재즈음악이에요.
그래서 똑같은 옷을 계속 입히는 게 아니라 아무래도 들으시는 분들도 1분 1초가 변화하는 자유로움 속에서 연주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재즈의 매력을 아시는 분들은 재즈 공연을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시죠.
[앵커]
재즈라는 것이 애초 정해 준 룰대로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정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팝과 가요, 다른 음악의 장르들도 재즈로 편곡해서 부르게 되는데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예를 들면 어머나라는 곡에도 재즈의 옷을 입혀서. 스윙의 리듬으로 바꿀 수 있고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바꿀 수 있고요.
제가 갑자기 노래를 해서 당황하셨죠?
이렇게 계속해서, 땡벌이라는 노래에도 트로트도 계속 아주 근사한 재즈의 옷을 입혀서 멋지게 태어날 수 있는 게 재즈죠.
[앵커]
저는 궁금한 게 재즈화시키실 때 미리 하나하나 계산을 하는 게 아니라 즉흥적으로 하시는지요?
[인터뷰]
굉장히 즉흥적인 거예요.
지금 이것도 사실은 준비했던 게 아니고 어떤 게 쉽게 이해가 가실까 하고 준비해 본 곡이거든요.
[앵커]
우리나라에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분 중 한 분인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죠?
[인터뷰]
네. 저는 98년도부터 일본 활동을 같이 시작했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아주 작은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작은 클럽에서 시작을 해서 이제 입소문이 나서 점점 더 크게 발전해서 지금은 1년에 한 3, 4차례 정도 전국투어를 가질 정도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최근에 국내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을 하셔서 많은 팬분들이 더 반가워하고 계신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음악이 대중적인 음악은 아니다 보니까 그래서 그런 공중파에서 재즈나 블루스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어요.
그 방송에서 블루스음악을 들려달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고 오히려 방송을 나가고 나서 젊은 분들 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서 저도 조금 놀랐어요.
그러니까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스러운 음악에 대해서 재즈나 블루스나 그런 음악에 대해서 목말라 하셨던 것 같아요.
[앵커]
실제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이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평가에서 좋지 않았지만 그 평가가 점수가 아닌 다른 부분들로 반응이나 그런 것들은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공연뿐 아니라 드라마나 광고음악에도 참여를 하고 계신데 시청자들이 기억할 만한 노래가 있을까요?
[인터뷰]
광고음악으로는 고현정 씨의 커피 광고에 쓰여졌던 음악이 제가 만든 예스터데이라는 곡인데요.
이런 곡이 있었고.
또 자동차 광고에 사랑가라는 곡을 재즈로 편곡해서 사랑사랑 내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로다.
이렇게 했던 광고에도 저의 재즈가 쓰여졌죠.
[앵커]
진행을 해야 되는데 감미로워서.
[앵커]
TV에는 저희들이 듣는 직접적인 라이브 감흥이 제대로 전달될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많은 음악작업을 하고 계신데 실제로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 싱어송라이터시더라고요.
[인터뷰]
아무래도 가슴 속에 있는 제가 원하는 재즈를 더 찾기 위해서 곡을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를 쓰다 보니까 그런 예스터데이라든가 제가 원하는 재즈의 색깔들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재즈뮤지션들은 스탠더드 재즈곡들을 계속해서 부르는 게 기본이 되는데 저는 조금 곡을 쓰는 걸 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앵커]
음악이야기를 했고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웅산이란 이름도 참 특이한데요.
법명이죠?
[인터뷰]
웅산이라는 이름은 큰 웅자에 뫼 산이라는 큰산이라는 뜻이고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저희는 대대로 불교집안이었어요.
[앵커]
출가를 하셨었어요?
[인터뷰]
집안에 스님도 몇 분 계시고 저희 아버님께서는 불교 공부를 하시는 분이세요.
지금은 책을 쓰시거나 하시는데 그런 영향으로 스님이 된다는 게 그렇게 특별한 일이 저한테는 특별한 일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어렸을 때 꿈이 스님이 되는 거였어요.
그래서 실제로 17살 가을에 홀연히 세속을 떠나서 한 2년 가깝게 절에서 수행하다 나온 적이 있어요.
다시 또 이제 노래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하고 이렇게 나와서 지금은 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요.
[앵커]
출가를 하셨다가 법가 집안에서 가수가 그것도 재즈가수가 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인터뷰]
많이 반대하셨고요.
[앵커]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인터뷰]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느 날 선방에서 참선을 하고 있을까 잠깐 졸았었는데 스님께서 죽비로 제 어깨를 내려치시고 그때 잠깐 놀라서 이렇게 관세음보살해야 되는데 입에서 노래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가부좌를 틀고 앉앗가만히 생각을 했죠.
내 마음 속에 음악에 대한 미련이 이렇게 있구나.
그렇다면 나는 올바른 수행생활을 못할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나는 세상에 나가서 노래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죠.
[앵커]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앵커]
그런데 재즈라는 장르를 선택한 계기도 궁금한데 재즈를 선택하기 전에는 록을 즐겨 부르셨다고요?
[인터뷰]
저는 대학에서는 헤비메탈을 했었어요.
찢어진 청바지에 언제나 헤드뱅잉을 하면서 그렇게 록 음악만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을 했던 사람인데 어느 날 친구가 너는 왜 이렇게 편협되게 음악을 듣고 있느냐. 세상에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 많다고 하면서 음악을 들려준 게 재즈음악이었죠.
거기에 있었던 첫 번째 곡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는 빌리 할리데이의 곡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곡들이랑 느낌이 달랐던 너무 내추럴하고 인간 본연의 소리 자체로 노래를 하고 있어서 심장을 파고드는 것 같은 그런 제 나이 22 정도의 어린 나이였지만 사랑이 뭔지 아직 잘 모르는 나이였지만 그 노래가 이야기하는 사랑의 깊이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나는 이 노래를 불러야 되는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했고 그다음 날부터 바로 재즈로의 여행이 시작된 거예요.
[앵커]
출가를 하셨었고 또 헤비메탈을 부르셨었고.
[인터뷰]
인생이 90도 각도로 꺾여지고 있죠.
[앵커]
지금 대표적인 재즈가수로 활동하고 계신데 제가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모든 음악의 종착역이 재즈다.
재즈의 매력이 뭔지 시청자분들께도 소개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 음악 하면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록이든 블루스든 R&B든 모든 음악을 품고 있어서 그 매력이 더 크지 않을까 싶어요.
그 안에서 자유로움 때문에.
[앵커]
연말이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크리스마스 캐롤도 재즈풍으로 부르면 뭔가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재즈 하면 스윙리듬이 가장 대표적인 리듬일 텐데 그래서 몰라서 제가 이런 걸준비를 한번 해 봤는데 쉐이커라고 하는 악기고 스윙리듬으로 하면 이렇게.
[앵커]
캐롤의 변신이에요.
어떤 악기예요?
[인터뷰]
이거는 쉐이커라고 하는 악기고요.
이런 악기의 도움을 빌려서 노래를 하면 훨씬 더 스윙감을 느낄 수 있어서요.
[앵커]
이렇게 아름다운 웅산 씨의 음색, 일본에서 동시에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일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계시다고요?
[인터뷰]
일본 활동은 98년도부터 제가 시작해서 지금까지 1년에 한 2, 3차례 정도 콘서트를 할 정도로 그렇게 공연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계속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 볼 때 일본의 재즈시장은 어떤가요?
[인터뷰]
일본은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땅도 크고 해서 그런지 마니아들도 훨씬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화려한 무대보다는 소박하지만 굉장히 아름다운 무대들이 너무너무 많아요.
아주 작은 시골마을을 가더라도 재즈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사실은 세계적인 뮤지션들도 일본에서 투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많은 무대들이 있어서요.
[앵커]
이제는 웅산 씨에게 국가대표라는 명칭이 따라 붙을 것 같아요.
블루노트라고 명예의 전당이라는 여기에 한국 재즈가수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으셨다고요.
[인터뷰]
1년에 두 차례 정도 거기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어떤 분들이 여기 공연에 참여를 하시죠?
[인터뷰]
정말로 세계적인 뮤지션들, 허비행콕이나 레이브라운이나 엄청난 뮤지션이 함께하는 여러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무대죠.
[앵커]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신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인데요.
팬들이 매우 많습니다.
한 블로그 운영자가 올린 글을 제가 잠시 소개해 드리면 웅산 씨의 노래는 늦은 오후 창으로 들어오는 옅은 햇살의 쓸쓸함 같기도 하고 해거름 저녁 연기에 묻어오는 뒷산 낙엽 냄새 같기도 하고, 이런 글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저 너무 감사한데요.
느낌이 있는 목소리를 저는 좋아해요.
그러니까 가창력이 있는 가수다라는 얘기를 듣는 것보다 저 가수의 음악을 들으면 왠지 느낌 있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라는 걸 들으면 좋은데 멋지게 시적으로 표현까지 해 주시니까 저는 너무 기쁜데요.
[앵커]
늦은 오후 창으로 들어오는 옅은 햇살의 쓸쓸함 같다, 표현이 진짜 멋지네요.
저희도 웅산 씨의 음색을 들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실제로 이런 음색에 반해서 같이 재즈계를 이끌어온 유명인들도 있다고요?
[인터뷰]
대표적인 분으로는 틴틴파이브에서 활동하셨던 지금 시력을 잃으셨는데, 그분에게 재즈음악을 가르쳤어요.
그분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제가 출연을 했다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저분이 만약에 재즈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왔었어요.
그래서 방송이 끝난 후에 재즈를 한번 배워보지 않겠느냐, 제가 권했고 제가 도와드리겠다고 그리고 둘이서 공부를 일주일에 하루이틀 정도 만나서 2, 3시간씩 계속 2년 정도 공부를 그렇게 했고 지금은 재즈보컬리스트 이동우라는 그 타이틀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재즈뮤지션으로 다시 한 번 인생을 살게 되셨죠.
[앵커]
가수분들은 연말이면 무척 바빠지지 않습니까?
송년 공연이 있고 그런데요.
올해 연말에도 공연 계획 있으시죠?
[인터뷰]
엄청나게 가슴이 설레는 공연 계획이 있는데요.
세계적인 재즈기타리스트 리릿나워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인데 너무너무 기대가 돼요.
공연이 결정된 순간부터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가슴이 너무 너무 뛰는 공연입니다.
[앵커]
언제 하죠?
날짜도 알려주세요.
[인터뷰]
12월 21일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고요.
또 12월 20일에는 대구에서 공연을 하게 됩니다.
1부에서는 저희 한국웅산 밴드와 함께 공연을 하고요.
2부에서는 세계적인 재즈기타리스트 리릿나워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앵커]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디바웅산 씨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