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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 발레계의 스타 강예나 씨가 고별 무대를 갖습니다.
지난 26년간 신었던 토슈즈를 벗고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발레리나 강예나 씨를 김선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공연 작품 '오네긴' 연습에 한창인 발레리나 강예나 씨.
연인의 어깨에 기대는 사랑스런 표정, 손끝을 따라가는 시선 처리, 점프와 스텝 등 동작 하나하나를 고치고 또 고치며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입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이번에 마지막으로 '오네긴'을 하는 게 강예나가 이제까지 해온 발레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26년간 발레와 함께 살아온 강예나 씨에게는 늘 '최초',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습니다.
영국 로열발레학교에 입학한 것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과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한 것도 한국인으로서는 그녀가 최초였습니다.
또 친정과 같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최연소 수석무용수라는 타이틀도 아직 갖고 있습니다.
타고난 근성에, 이상적인 신체조건까지 갖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 발레리나!
하지만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한 직후 찾아온 부상은 그녀의 발레 인생에 가장 큰 고난이었습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생선이 따가운 소금에 절여지고 물이 차가운 온도에 얼려지는 것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눈만 뜨면, 아니 꿈 속에서조차 함께 해온 발레가 그녀에게는 남편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좀 힘들다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날 수 없는, 좀 싫어지더라도 좀 참고 살다 보면 같이 살아지고 그런 첫 번째 남편 같은 느낌이에요."
20년 넘게 서온 무대를 떠나는 그녀가 꿈꾸는 제2의 인생은 어떤 것일까?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진짜 남편을 만나서 이제 가정도 꾸리고 그동안 제가 인간 강예나로서, 여자 강예나, 그런 걸 놓치고 산 부분을 좀 채워나갔으면 좋겠어요."
무대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해왔기에 더 이상 발레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그녀.
하지만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항상 함께 해준 팬들에겐 뜨거운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제가 춤을 출 수 있도록, 힘들 때도 제가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한국 발레계의 스타 강예나 씨가 고별 무대를 갖습니다.
지난 26년간 신었던 토슈즈를 벗고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는 발레리나 강예나 씨를 김선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공연 작품 '오네긴' 연습에 한창인 발레리나 강예나 씨.
연인의 어깨에 기대는 사랑스런 표정, 손끝을 따라가는 시선 처리, 점프와 스텝 등 동작 하나하나를 고치고 또 고치며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입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이번에 마지막으로 '오네긴'을 하는 게 강예나가 이제까지 해온 발레의 정점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어요."
26년간 발레와 함께 살아온 강예나 씨에게는 늘 '최초',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습니다.
영국 로열발레학교에 입학한 것도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과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한 것도 한국인으로서는 그녀가 최초였습니다.
또 친정과 같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최연소 수석무용수라는 타이틀도 아직 갖고 있습니다.
타고난 근성에, 이상적인 신체조건까지 갖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 발레리나!
하지만 세계적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한 직후 찾아온 부상은 그녀의 발레 인생에 가장 큰 고난이었습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생선이 따가운 소금에 절여지고 물이 차가운 온도에 얼려지는 것은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눈만 뜨면, 아니 꿈 속에서조차 함께 해온 발레가 그녀에게는 남편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좀 힘들다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날 수 없는, 좀 싫어지더라도 좀 참고 살다 보면 같이 살아지고 그런 첫 번째 남편 같은 느낌이에요."
20년 넘게 서온 무대를 떠나는 그녀가 꿈꾸는 제2의 인생은 어떤 것일까?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진짜 남편을 만나서 이제 가정도 꾸리고 그동안 제가 인간 강예나로서, 여자 강예나, 그런 걸 놓치고 산 부분을 좀 채워나갔으면 좋겠어요."
무대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으로 최선을 다해왔기에 더 이상 발레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그녀.
하지만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 항상 함께 해준 팬들에겐 뜨거운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예나, 발레리나]
"제가 춤을 출 수 있도록, 힘들 때도 제가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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