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여개 국 선교...다양한 사업 펼쳐

190여개 국 선교...다양한 사업 펼쳐

2012.09.03. 오전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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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통일교는 20세기 한국에서 태동한 대표적 신흥 종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선명 총재의 타계로 주목 받고 있는 통일교의 역사와 논란을 권영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문선명 총재는 1954년 5월 1일 서울 북학동에 통일교회를 창립했습니다.

50여년 동안 급속히 성장해 국내 20만 명을 비롯해 세계 190여 개 나라에 3백만 명에 이르는 신자를 갖고 있습니다.

통일교는 문 목사를 메시아로 보는 교리 때문에 창립때부터 종교계의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대규모 합동 결혼식 등 통일교의 특별한 행사는 사회적으로도 곱지않은 시선을 받게 된 배경입니다.

통일교 측은 "문 총재를 재림메시아이자 참부모로 본다"고 전제하며 "누구나 본래 인간의 모습을 실현하면 메시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통일교의 특별한 색채 가운데 하나는 기업체 운영 등 활발한 경제활동입니다.

일화와 용평리조트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미국과 일본 등에도 많은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피스컵을 개최하는 등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집니다.

선화예고와 선문대, 미국 브리지포트 대학교 등을 설립해 교육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2008년에는 평화통일가정당을 통해 총선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남북교류에도 역점을 둬 북한 남포에 평화자동차공장을 운영하며 평양 관광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문 총재는 1991년과 92년 잇따라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을 만나 형제 관계를 맺기도 했습니다.

현재 통일교 세계회장은 막내아들 문형진 목사가,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은 4남 문국진 씨가 각각 맡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후계구도가 정리돼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창립자의 타계로 교리 해석이나 재산과 관련해 분쟁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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