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표범 양탄자', 명성황후 것 아니다"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 명성황후 것 아니다"

2010.07.21.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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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국외로 불법 반출됐다가 반환된 유물로 화제가 됐던 '명성황후 표범 양탄자'가 명성황후와 직접접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중앙박물관이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표범 양탄자 뒷면 네 귀퉁이에 새겨진 이화문장이 너무 잘 정돈돼 있어 이 문양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1897년 대한제국기 이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시기적으로 1895년에 시해된 명성황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양탄자는 1951년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을 당시 미국 총영사였던 남궁연씨가 '명성황후의 양탄자'로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불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박물관은 이밖에 유전자 분석결과 이 표피 양탄자에 쓰여진 표범이 북중국 표범으로 확인됐다는 사실과, 당초 48조각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던 표피는 실제 총 107조각으로 구성됐다는 분석결과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중앙박물관은 오는 8월 5일 조선실 개관을 통해 이 양탄자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정아 [ja-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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