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아 어린이 체험전 봇물

[앵커멘트]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과 오락을 복합한 에듀테인먼트를 내세운 전시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과 내용으로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시장을 압도하는 길이 6m가 넘는 타르보 사우르스.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조상격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고생물입니다.

4만여년 전의 매머드 가족도 완벽한 골격으로 선보였습니다.

소장량이 세계 3대 규모 안에 든다는 러시아 자연사박물관에서 건너온 공룡 골격 20여점과 포유류형, 파충류 등 진귀한 표본들은 어린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체험입니다.

특히 4만년 전 아기 매머드의 미라는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오를 등', 직접 조형물에 올라 보며 한자를 익힙니다.

한자 퍼즐, 컴퓨터, 미디어 아트 등 재미있는 방식으로 한자를 학습한다기 보다는 놀이로 접근하게 합니다.

이미 14권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얻은 만화 마법천자문의 이야기 전개에 따라 전시장을 꾸며 어린이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한자를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구체관절인형, 헝겊인형, 도자기인형 등 온갖 종류의 인형 만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린이들의 장난감이라는 인식을 벗어나 소장용으로 제작된 시가 수백만 원대의 인형 뿐만 아니라 인형들의 집인 돌하우스, 축소모형인 피규어 등 예술적 경지에 오른 작품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과 인형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있어 즐거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대형 전시장에 가득 채워져 있는 150만개의 레고 벽돌을 가지고 마음껏 창의력을 뽐낼 수 있는 전시도 열렸습니다.

1만8,000개 레고 벽돌로 만든 대형 공룡과 5만2,000개 레고 벽돌로 만든 암사자, 11만6,250개의 레고 벽돌로 쌓은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YTN 이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