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혁명?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

4차 혁명?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

2017.10.11.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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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앵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삼자면서 오늘 한 이야기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4차 산업혁명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지휘하고 있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직접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을 했습니다. 발표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스티브 잡스 같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런 모습이 4차 산업혁명이 추구하는 바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인터뷰]
조금 어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게 훨씬 편안하고 전달력도 훨씬 좋아서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비춰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그러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궁금하실 것 같아요. 4차 산업혁명,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지금 발표하는 모습이 4차 산업혁명이 어떤 추구하는 바를 보여주는 거다,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뭔지 궁금하신 분들 있을 것 같습니다. 설명을 쉽게 해 주신다면요?

[인터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실체가 사실 모호하죠, 범위도 넓고. 그렇기 때문에 실체가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리가 잘 아시는 기계화, 산업화, 그다음에 정보화혁명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우리는 인류가 세 번째의 큰 새로운 변화에 직면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는 네 번째의 큰 변화인 소위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미 진입을 했다고 봐야 되겠죠. 1, 2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기계화, 산업화를 통해서 사람의 손과 발이 하는 일을 기계가 대신해 줬지 않습니까? 4차 산업혁명이라는 것은 사람의 개입이 없이 기계가, 컴퓨터가 자기가 알아서 작동해 주는, 즉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작동해 주는 세상이다, 그렇게 설명할 수 있는데 그러면 과거 1, 2차 산업혁명이 우리 손발을 대신했다고 하면 이제는 사람이 하는, 머리가 하는 일을 대신해 주는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간단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출범한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오늘 첫 회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도 궁금하거든요.

[인터뷰]
4차 산업혁명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2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0명의 민간인들입니다. 5명이 정부 부처의 장관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민간 중심으로 출범한 이유가 결국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한 것이 사람 중심이어야 된다. 그런데 그게 민간 기업이라든가 민간으로부터 그런 요구사항들이 들어와져야 된다. 정부는 민간으로부터 들어온 그런 것을 잘 수용을 해서 민간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더 잘할 수 있게끔 정부가 도와주고 민간이 할 수 없는 부분들은 정부가 직접 하고 그러면서 민과 관이 같이 하나가 돼서 끊김도 없고 또 막힘도 없이 이렇게 돌아가서 결국 대한민국이 4차 산업혁명을 빨리 준비를 하고 어떻게 보면 사람이 유일한 자원인 대한민국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하나의 축복이자 또 다른 새로운 기회이다. 물론 위협적인 그런 것도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하신 말씀하고 연결이 될 것 같은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죠. 또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 자체가 중심에 사람이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4차 산업혁명 그러니까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기술이 주도하는 세상이 된다. 로봇이 주도하는 세상이 되고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세상이 된다. 이렇게 오해를 하기 쉽기 때문에 사람이라는 것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이를테면 4차 산업혁명이 물론 기술이 만들기는 하지만 그 결과는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게 해 주고 삶의 질을 높이고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되고 아울러서 사람 중심의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4차 산업혁명이라야 된다. 그래서 모든 것은 사람을 가운데 두고 추진해야 된다는 굉장히 중요한 말씀, 핵심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언급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민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도 우리가 정보화 혁명 과정을 거치면서 정보에 상당히 취약한 계층이 있지 않습니까? 아주 쉬운 예로 우리가 KTX를 타면 대부분의 좌석을 미리 예약하고 좋은 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입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그러면 정보화의 취약지역에 놓여 있는 노인들이라든지 또 장애인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그런 쪽에 소외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불이익을 당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그런 것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이 있어 왔는데 4차 산업혁명이 되어지면 그 격차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정부가 특별하게 그 부분에 신경을 써야 된다 하는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보 격차 관련해서 말씀을 해 주신 건데 앞서서 이 부분도 우려되는 부분을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실제로 많은 분들이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나중에는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1, 2차 산업혁명 때도 똑같은 우려를 했죠. 우리 손과 발을 대신해서 기계가 해 주니까 우리 일자리 없어질 것이다. 그런데 그 일자리가 어디로 이동이 됐냐면 소위 우리가 화이트칼라가 생겼거든요. 지금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사람 머리가 하는 일을 로봇이, 인공지능이 대신할 세상이 되니까 그런 우려를 하죠. 그런데 지금까지 예를 보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자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이동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동하는 일자리를 우리가 찾아야 되는 숙제가 있고 그 이동하는 일자리를미리 예측을 해서 기존의 일자리가 그쪽으로 옮겨가도록 하고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미리 일자리를 예측해서 미리 거기에 대한 교육 시스템, 이런 것들도 같이 가줘야 된다. 그러니까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예로부터 쭉 있어 왔지만 사실상은 새로운 일자리 쪽으로 많이 이동되어갔다. 지금 우리의 숙제는 그 일자리를 미리 예측하고 찾아내는 것도 4차 산업혁명 과제 중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일자리는 이동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과제도 우리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그런데 다가오는 게 아니라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조금 더 상용화가 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겨나게 될까요?

[인터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인공지능 그다음에 사물인터넷이라고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이 되고 사람과 기계가 연결이 되고 기계와 기계가 연결되는 소위 초연결세상으로 모든 게 들어갈 것이다. 그러면 인공지능, 사람의 개입 없이 자기가 알아서 이렇게 하는 인공지능 앞단에는 뭐가 있냐 하면 사람도 머릿속에 지식이 들어가 있어서 우리의 지혜로 나타나고 이렇게 안 됩니까? 하듯이 그 앞단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가 있다. 소위 빅데이터라는. 그 빅데이터 앞에는 다양한 단말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소위 디바이스라고 하는 자율자동차도 하나의 디바이스가 될 거고 스마트폰, TV 이런 다양한 디바이스가 있고 그 앞단에는 모든 정보들을 착 만들어내고 빨아들이는 센서들이 있거든요. 이게 센서와 수많은 디바이스와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와 그게 학습을 통해서 인공지능으로 가서 여러 가지 이를테면 제품들에도 지능화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의 삶 자체가 굉장히 편리하고 따라서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시티라고 들어보셨지 않습니까? 그러면 소위 똑똑한 시티, 도시는 교통도 자기가 알아서 다 통제를 해 주고 그래서 스마트화되어진 교통으로 해서 사람의 여유 있는 시간이 늘어날 것 아닙니까? 트래픽으로 1시간 정도 막혀 있다고 그러면 뚫리면 그 1시간을 사람에게 돌려주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 교통. 그다음에 방범, 안전하게 우리가 생활할 수 있고 그다음에 공해, 환경에 대한 것, 그다음에 에너지 사용에 대한 것, 그다음에 집안에서 모든 생활하는 데 있어서 사람의 개입 없이 알아서 해 주는 것. 특히 사람의 헬스케어, 건강과 관련해서 운동량을 측정해 주고 혈압, 맥박을 체크해 주고 그렇게 해서 진단을 해 주고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치료까지도 해 주는 세상. 그러니까 스마트시티의 예를 들면 모든 것이 사람의 개입 없이 알아서 해 주는 세상 속으로 상당한 부분이 인공지능, AI화되어져서 이미 들어가 있고 그쪽으로 가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굉장히 편리해질 그 미래상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거기까지 가는 그 과정에서 기술력, 특히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력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서 뒤처진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인터뷰]
보편적으로 한 2년 내지 2년 반 정도 떨어졌다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빨리 우리가 따라잡아야 되겠죠. 그런데 인공지능 앞단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전체적으로 기초과학, 과학기술 더불어서 ICT, 이게 세계 최고 수준의 그런 기술력을 빨리 우리가 따라잡아야 되고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 산업 분야와 또 우리 사회 시스템에도 그런 부분들이 접목되고 응용되어져서 새로 시장도 만들어내고 또 새로운 가치도 만들어내고 그런 세상으로 지금 빨리 가자 하는 것이 오늘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의 의미가 있고 그런 쪽에 굉장히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의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하고요. 또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 전담 부처입니다. 그러니까 각 과제들은 각 부처가 각자 갖게 되지만 이것이 대한민국 전체로 같이 통합을 하고 조정을 하고 거기에 대한 자원 배분을 하고 평가도 하고 이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연말까지 민과 관이 같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내놓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3대 핵심 정책이 있습니다. 첫째는 소득주도의 성장을 하겠다. 두 번째는 공정경제, 세 번째가 혁신성장입니다. 그 혁신성장을 만드는 데 4차 산업혁명이 미래의 우리의 먹거리와 일자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서 혁신성장의 중심의 원동력이 4차 산업혁명이 될 수 있게끔 그렇게 빨리 완성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과연 우리 미래를 어떻게 바꿔줄지 기대하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응원 많이 해 주십시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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