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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숙아 키울 수 있는 '인공 자궁' 실험
    미숙아 키울 수 있는 '인공 자궁' 실험

    아직 몸이 다 발달하지 못한 채 태어난 아기들에게 '인공 자궁'은 희소식이다. 25일 필라델피아 소아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진들은 미숙아를 위해 자궁을 모방한 바이오벡(가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알란 플레이크 교수는 "몇 주 만이라도 아기의 성장과 장기 형성을 도울 수 있는 인공 장기를 구축한다면 굉장히 이르게 태어나는 미숙아들에게 매우 큰 보탬이 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인공 자궁은 산소와 영양분을 탯줄로 받고 아기 심장박동에 맞춰 피가 순환하는 것까지 모방했다. 또한 기존의 인큐베이터와 달리 양막에 둘러싸여 양수 안에서 숨을 쉬는 자궁의 상태를 그대로 재현했다.




    (▲ 연구진의 인공 자궁 실험에 대해 소개하는 과학매체 퓨쳐리즘의 영상)

    연구진으로 참여한 마커스 데이비 박사는 "영아의 폐는 액체 속에서 기능하도록 발전한다. 영양분을 받으며 성장하는 동안 폐를 포함한 다른 장기들이 발달할 수 있도록 비슷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숙한 새끼 양을 인공 자궁에 두고 관찰한 결과 새끼 양은 바이오벡 속에서 호흡했다. 털이 자라고 눈도 뜨고 더 활발하게 움직였다. 인공 자궁에서 나온 후에도 새끼 양의 폐가 보통 수준으로 숨을 쉰다고 밝혀졌다.

    즉 인공 자궁은 인큐베이터와 달리 액체 속에서 영아가 온전히 폐 기능 발달을 이어갈 수 있다. 플레이크 교수는 "아직 기체로 호흡할 준비가 안 된 채 인큐베이터에 자리하면 폐 발달이 지연되고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미숙아 키울 수 있는 '인공 자궁' 실험

    (▲ 지난 25일 과학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논문 캡쳐)

    또한 인공 자궁 속에서의 모든 생명 활동은 외부 압력이 아니라 영아의 심장박동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심장이 제대로 발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영아들에게 상용화하기 위해선 신중히, 더 많은 실험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약 22주 된 미숙아까지 아울러 태어난 후에도 튼튼하게 자랄 미래도 머지않다. 플레이크 교수는 "극도로 미숙한 채 태어난 아기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영상 출처 = Youtube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