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가을철 주의해야 할 안과 질환은?

[건강 플러스] 가을철 주의해야 할 안과 질환은?

2015.10.15.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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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생활 속에 유용한 건강 정보를 전해드리는 '건강 플러스' 시간입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교차가 크고 선선한 바람이 대기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특히 안과 질환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한림대 성심병원 안과 이상목 교수와 함께 가을철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안과 질환과 눈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가을철 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안과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인터뷰]
환절기에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은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입니다. 사실 우리 주변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들이 많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꽃가루뿐만 아니라 돼지풀, 쑥, 환삼덩굴과 같은 풀의 꽃가루가 주된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기존에 안구건조증이 있는 분들은 증상이 악화하거나, 새로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되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는 야외활동이 늘면서 눈을 다치거나 찔려서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요즘 같은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고 들었는데요, 증상이 어떻습니까?

[인터뷰]
알레르기 결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눈이 가렵고 충혈되고 눈곱이 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체질적인 질환이고 장기간 증상이 나타나서 가렵다는 감각이 만성화되면, 가려움보다는 불편함, 이물감, 눈이 꽉 찬 것 같은 답답함, 통증, 건조함 등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질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코로 들어가면 비염을, 눈으로 들어오면 결막염을 일으키게 되는 거지요.

코처럼 눈의 점막도 붓게 되는데 그 때문에 눈에서도 꽉 찬 것 같은 답답함, 불편감, 이물감 같은 것들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가을에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을 달고 사는데 뭔가 눈이 불편해서 눈을 자꾸 비비게 된다면 알레르기 비염과 결막염이 같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앵커]
가을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눈이 쉽게 피곤해지고 뻑뻑해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단순히 눈이 건조해진 건지, 안구 건조증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인터뷰]
우리가 실제로 바람을 직접 맞거나, 책이나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운전을 오래 하면 누구나 눈이 뻑뻑해지는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보통 1분에 스무 번에서 스물다섯 번 정도 눈을 깜빡이는데요, 이렇게 깜빡거릴 때 눈물을 눈 표면에 발라주고, 눈을 뜨고 있는 동안 눈물이 서서히 증발하고 하는 현상이 반복되게 됩니다.

그런데 뭔가 집중해서 보려고 할 때는 집중에 방해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깜빡이는 걸 억제하게 됩니다. 집중의 정도에 따라서 심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정상의 5분의 1 정도까지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눈물이 완전히 말랐는데도 눈을 깜빡여서 눈물을 발라주지 못하면 건조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눈물이 마르는 속도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조한 환경에서는 더 쉽게 건조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경우 잠깐 눈을 쉬면 대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와야 하는데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그러한 건조함을 자주 느끼게 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최근에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의 발생이 증가하는데 특히 가을철의 건조한 환경이 이러한 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안구 건조증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이 심하면 시력저하를 유발하기도 하나요?

[인터뷰]
많이 우려하시는 것과는 달리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부분의 경우 객관적인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심하면 검은 동자에 상처를 일으키면서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어서, 심해지기 가까운 안과를 방문해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시력저하는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눈물이 하는 여러 가지 역할 중의 하나가 우리 눈의 광학시스템 완성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카메라 렌즈의 코팅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메라 자체는 멀쩡해도 코팅이 벗겨지면 사진이 나오기는 해도, 뭔가 흐리고 선명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우리 눈도 마찬가지입니다. 눈물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시력은 정상이라고 하는데도 뭔가 눈이 침침하고 선명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력저하는 영구적인 시력저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안구 건조증은 어떤 과정을 통해 치료하게 되나요?

[인터뷰]
알레르기 결막염 자체는 눈에 크게 해를 주지 않지만, 불편감을 초래하고, 그뿐 아니라 가려움 때문에 눈을 비비는 것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치료의 주목표가 됩니다.

최근에는 하루 한두 번 점안만으로도 증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약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이러한 점안 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무리 좋은 안약을 써도 눈을 비비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절대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얼음찜질, 냉수로 세척 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간단히 소개하자면 일단은 인공눈물, 특히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이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고, 그 외에 염증을 억제하는 점안 약, 최근에는 눈물 생성을 증가시키는 점안 약 등을 이용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또 눈꺼풀 염증이 안구건조증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점안 약, 먹는 약뿐 아니라 따뜻한 찜질, 눈꺼풀 세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반된 눈꺼풀 염증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을철에는 특히 날씨가 좋다 보니까 야외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밤나무에서 밤을 따다가 밤송이나 나뭇가지에 눈 주변을 찔리는 등 찰과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눈 주변에 상처를 입어서 피가 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인터뷰]
사실 밤송이에 찔리는 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저희도 가을이 되면 간혹 밤송이에 찔려서 오는 환자분들이 오시는 데요. 밤 가시가 눈의 검은 동자를 뚫고 안쪽까지 들어가게 되는 경우 잘 부서지기 때문에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게 간단치 않고요.

뽑고 나서도 가시가 박혔던 자리에 흉터가 남아서 위치에 따라서는 시력저하나 야간 불빛 번짐 등의 증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밤 가시든 나뭇가지든 눈을 찔렸을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곰팡이 감염이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치료가 어렵고 치료 후에도 각막혼탁 등 후유증이 남아 영구적으로 시력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 피는 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피가 나지 않았다고 안심하실 것이 아니라 다친 눈에 불편감이 이어지고 보이는 게 침침한 경우에는 빨리 가까운 안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특히 밤 딸 때나 활동량이 큰 운동을 할 때는 강화플라스틱으로 된 보안경을 꼭 착용하여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가을철 환절기에 알아야 할 눈 건강 관리법, 정리해주시죠.

[인터뷰]
앞서 말씀대로 눈이 가렵거나 불편할 때 절대로 눈을 비비지 마시고, 가려운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건조증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므로 특히 뭔가를 집중해서 볼 때 눈이 시린 증상을 느낀다면 잠깐씩 쉬어주는 것이 좋겠고, 스마트폰 사용을 조금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실내가 너무 건조한 경우 가습기를 사용해서 습도를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는 당근, 시금치, 늙은 호박, 토마토, 감 등의 녹황색 채소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청어, 참치, 정어리, 연어 등의 등푸른생선을 꾸준히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림대 성심병원 안과 이상목 교수와 함께 가을철 조심해야 할 안과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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