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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가동을 멈추는 고리 1호기를 해체하면 엄청난 양의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쏟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처분장이 없어 원전 해체 과정의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카이무라 원자력 연구소의 한 건물 지하.
차단벽과 환기 장치가 설치된 곳에 방사능 드럼통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원전을 해체한 뒤 방사능이 약한 저준위 폐기물을 모아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이 원자로를 해체하면서 나온 중준위 폐기물을 보관한 지하 저장소에 와 있습니다.
원자로 제어봉이 이 안에 들어 있는데 손으로 만져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방사능을 차폐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강한 고준위 폐기물도 임시 저장하고 있습니다.
영구 처분할 수 있는 방사성 폐기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치로 요시모리, 일본 JAEA 과장]
"폐기물 처분장이 완성되면 이곳에 있는 폐기물은 모두 옮길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경주에 세운 방사성 폐기장은 중저준위 폐기물만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와 같은 고준위 폐기물은 현재 원전에 임시 저장하고 있는데 2024년 이후에는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
여기에 고리 1호기의 폐기물이 대량으로 쏟아진다면 원전을 멈춰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임시 저장시설을 만들어 시간을 확보한 뒤 2051년부터 영구 처분시설을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김경민, 한양대 교수]
"이곳은 일본이 원자력 발전을 시작했고, 폐로를 한 곳입니다. 오히려 일본 경우를 볼 때 원자로가 있던 그 자리를 폐로 부지로 활용한다면 토지 이용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년 이후에는 수명을 다한 원전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고준위 폐기물 처리는 더 미룰 수 없는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17년 가동을 멈추는 고리 1호기를 해체하면 엄청난 양의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이 쏟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는 처분장이 없어 원전 해체 과정의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카이무라 원자력 연구소의 한 건물 지하.
차단벽과 환기 장치가 설치된 곳에 방사능 드럼통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원전을 해체한 뒤 방사능이 약한 저준위 폐기물을 모아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일본이 원자로를 해체하면서 나온 중준위 폐기물을 보관한 지하 저장소에 와 있습니다.
원자로 제어봉이 이 안에 들어 있는데 손으로 만져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방사능을 차폐하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강한 고준위 폐기물도 임시 저장하고 있습니다.
영구 처분할 수 있는 방사성 폐기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미치로 요시모리, 일본 JAEA 과장]
"폐기물 처분장이 완성되면 이곳에 있는 폐기물은 모두 옮길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경주에 세운 방사성 폐기장은 중저준위 폐기물만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와 같은 고준위 폐기물은 현재 원전에 임시 저장하고 있는데 2024년 이후에는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
여기에 고리 1호기의 폐기물이 대량으로 쏟아진다면 원전을 멈춰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용 후 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임시 저장시설을 만들어 시간을 확보한 뒤 2051년부터 영구 처분시설을 운영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김경민, 한양대 교수]
"이곳은 일본이 원자력 발전을 시작했고, 폐로를 한 곳입니다. 오히려 일본 경우를 볼 때 원자로가 있던 그 자리를 폐로 부지로 활용한다면 토지 이용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0년 이후에는 수명을 다한 원전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고준위 폐기물 처리는 더 미룰 수 없는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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