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남아돈다...가공산업 활성화 시급

쌀이 남아돈다...가공산업 활성화 시급

2015.08.2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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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풍년이 계속되는 데다 소비량이 줄면서 쌀의 재고량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쌀 가공식품의 소비를 늘리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컵라면과 비슷한 형태의 즉석 쌀국수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하는 만큼 몸에 좋고 소화가 잘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원료로 사용하는 국내산 쌀은 연간 약 2백70 톤.

최근 군납 업체로 선정되면서 올해 매출이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8년간 판매 증가율은 미미했습니다.

[조현벽, 현농(주) 쌀국수 대표]
"국내산 쌀로 만든 제품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군납도 많이 늘려주고 지자체에서도 협조해서 도움을 준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쌀 가공식품은 빵이나 과자를 비롯해 식혜와 술 등 다양하지만 영세한 업체가 많고 특히 젊은 층의 인식 부족으로 판매량이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쌀 소비촉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쌀 가공식품의 소비도 크게 늘지 않는 데다 근래 계속되는 풍년으로 전국의 쌀 재고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쌀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64%나 많은 백40여만 톤.

게다가 올해도 풍년이 예상돼 쌀 소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비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좋아하는 쌀 가공제품을 만들어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이렇게 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거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서 소비를 촉진하려고 합니다."

국내 식량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농가 안정을 위해 적정 수준의 쌀 소비가 필요한 만큼 정책적인 지원과 소비자 인식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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